안 풀리는 롯데, 파울 타구 맞은 유강남 교체…"우측 무릎 안쪽 타박, 아이싱 치료 중"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전포수 유강남이 수비 중 파울 타구에 맞은 뒤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5회까지 0-2로 끌려가고 있다.

롯데는 이날 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지명타자)~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고승민의 병살타로 좋았던 공격 흐름이 곧바로 끊겼다. 2사 후 윤동희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위치한 뒤에도 레이예스의 잘 맞은 타구가 LG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득점이 이뤄지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 LG와 대등하게 맞섰지만 3회말 리드를 뺏겼다. 박세웅은 3회말 선두타자 천성호를 2루타로 출루시킨 데 이어 1사 후 신민재에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박세웅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문성주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이어 오스틴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줘 스코어가 0-2로 벌어졌다.

롯데 타선은 실점 후 이렇다 할 반격을 가하지 못했다. 3회초 이호준이 2루수 땅볼, 박찬형이 삼진, 고승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삼자범퇴로 아쉬움을 삼켰다. 4회초에는 2사 후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초 노진혁이 삼진, 한태양이 유격수 땅볼, 이호준이 삼진을 당해 또 한 번 삼자범퇴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일단 박세웅이 4회말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천성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5회말 2사 1루에서 오스틴의 타석 때 포수 유강남이 파울 타구에 맞아 쓰러진 뒤 교체됐다.

LG 오스틴은 1스트라이크에서 박세웅의 2구째 148km/h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이때 파울 타구가 유강남의 오른쪽 무릎을 그대로 강타했다.

파울 타구가 다행히 유강남이 보호대를 착용한 부분에 맞기는 헀지만 타구가 워낙 강했다. 유강남은 파울 타구에 맞은 직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롯데 벤치는 곧바로 포수를 손성빈으로 교체했다. 2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전 포수가 빠진 악재 속에 잔여 이닝을 치러야 하는 악조건에 몰리게 됐다.

유강남은 2025시즌 107경기 타율 0.275(295타수 81안타) 5홈런 38타점 OPS 0.74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올해 꾸준히 타선에서 제 몫을 해줬다.

롯데 구단은 "파울 타구에 맞은 유강남은 오른쪽 무릎 안쪽 타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싱 치료를 진행 중이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