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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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억 이적 무산' 오현규 9년 전 부상 물고 늘어지네…韓 국대 FW,슈투트가르트 이적 충격 실패→"십자인대 수술 핑계로 재협상 요구"

기사입력 2025.09.02 12:04 / 기사수정 2025.09.02 12:0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슈투트가르트가 9년 전에 입은 십자인대 부상을 이유로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오현규(KRC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 불발됐다.

독일 최대축구전문지 '키커'는 2일(한국시간) "오현규의 이적이 무산됐다. 헹크의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하지 않을 거다"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는 2025 여름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슈투트가르트 입단을 목전에 뒀다.

슈투트가르트는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오현규를 데려오기 위해 헹크에 막대한 이적료를 제시했다.



벨기에 이적시장 전문가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 영입을 완료했다"라며 "헹크와 슈투트가르트는 현재 2800만 유로(약 457억원) 상당의 거래를 위해 사전 협상 중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슈투트가르트가 제시한 금액은 헹크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이다. 막대한 금액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자 헹크는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을 수락했고, 오현규도 슈투트가르트 합류에 동의하면서 이적 절차가 진행됐다.

오현규는 곧바로 독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슈투트가르트와 5년 계약을 맺을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가 헹크와의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보지 못했다. 두 팀이 끝내 분데스리가 이적시장이 문을 닫는 9월 2일 오전 3시 전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불발됐다.



매체도 "슈투트가르트와 KRC헹크, 그리고 오현규 측 관계자 간의 협상이 몇 시간째 진행되었으나, 결국 결렬됐고, 원하는 이적은 실현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슈투트가르트의 이적시장 마감일에는 단 하나의 영입 문제만 남아 있었다"라며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에 올지 여부는 슈투트가르트 팬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이제 분명해졌다. 오현규는 오지 않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키가 크고, 강인하고, 빠르고, 골 앞에서는 단호하며, 젊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 바로 이러한 자질들은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에게서 찾았다고 믿었던 자질들이었다"라며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를 높이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슈투트가르트가 끝내 오현규를 영입하지 못한 이유로 오현규가 9년 전에 입은 십자인대 부상이 꼽혔다.



오현규는 2016년 수원삼성의 18세 이하(U-18) 팀인 매탄고에서 뛸 때 왼쪽 무릎의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큰 부상이었지만 오현규는 부상을 잘 회복해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몸 상태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적에 대해 근본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던 슈투트가르트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는 여전히 남아 있는 의구심을 불식시키지 못했다"라며 "약 9년 전, 오현규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지만, 그 이후로는 별다른 문제 없이 프로 축구를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벨기에 언론 'HLN'도 "슈투트가르트는 메디컬 테스트 후 오현규의 이적료를 낮추길 원했지만, 헹크는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 이적료로 2800만 유로(약 457억원)를 제안했다"라면서 "그들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이유로 재협상을 원했지만, 헹크는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슈투트가르트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계약을 위태롭게 할 만한 문제를 발견해 재협상을 원했다. 과거 십자인대 부상이 언급되었기 때문이다"라며 "독일 소식통에 따르면, 제안된 금액은 상당한 할인된 액수였고, 심지어 임대 이적까지 포함됐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헹크는 이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 그들은 오현규의 몸 상태가 완전히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오현규가 영입됐을 때 헹크 의료진은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 게다가 오현규는 최근 몇 년간 무릎 부상 없이 지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플라텐베르크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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