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트라이' 윤재찬이 윤계상, 그리고 한양체고 럭비부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트라이') 배우 윤재찬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 분)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물로, 한국 최초로 럭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주목 받았다. 극중 윤재찬은 예측불허 럭비공처럼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도형식 역을 맡았다.
'트라이'가 청춘 스포츠물인 만큼, 팀으로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였다. 이 과정에서 한양체고 럭비부 배우들은 대부분 또래인 만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윤재찬은 "럭비부 친구들과는 연령대도 비슷하고 정신연령도 비슷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촬영장에서 시끄럽게 놀아도 감독님이 제지를 하지 않으셨는데, 우리가 고등학생 역할이니까 진짜 고등학생처럼 놀아야 화면에서도 실제 고등학생처럼 비춰질 수 있는 거라고 하시더라. 일부러 풀어주신 부분이 감사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 주가람 역을 맡은 윤계상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전했다.
1999년생인 윤재찬은 과거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아기 재민 군과 동갑일 만큼 윤계상과는 다소 세대 차이가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의외로 친근한 케미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윤재찬은 "윤계상 선배님은 처음에는 '선배님'이라고 불렀는데,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시더라. 다들 형이라고 선뜻 부르지 못할 때 나는 '형님, 형님' 하니까 좋아하셨다(웃음). 오히려 너무 깍듯한 것보다는 친근하게 대해드리는 걸 좋아하신다. 열려 있는 분이셔서 다가가기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고 떠올렸다.
'트라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윤재찬은 최근 촬영을 마무리한 영화 '살목지(가제)'(감독 이상민)로 스크린 데뷔도 앞두고 있다.
'살목지'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 업데이트를 위해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공포 영화로, 앞서 배우 김혜윤과 이종원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 '살목지' 속 캐릭터에 대해 윤재찬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학생 역할을 많이 했는데, '살목지'에서는 성인 역할이라서 그간의 캐릭터와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어 "첫 영화여서 긴장도 되기도 했는데, 연차가 많은 배우들과 숙박도 하고 촬영하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깊게 공부한 시간이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촬영지가 산 속이었는데, 휴대폰도 안 되고 아무것도 없어서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산 속에서 귀신 같은 것도 많이 봐야 하고, 덥고 습하다 보니 쉽지는 않았다"며 그간의 촬영 과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트라이'를 완주한 시청자들을 향해 윤재찬은 "지금까지 '트라이'를 시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동안 형식이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또 감사드린다. 시청자 분들도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을 때 '트라이'를 통해 시도에 굴복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라고, 도전하시는 일들이 다 잘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