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이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처음으로 수비에 나선다.
안재석은 주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1루수로 선발 출전에 나선다.
두산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른다.
지난 29일 경기에서 두산은 선발 투수 잭 로그의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1회 박준순의 선제 결승 3점포를 앞세워 7-1 완승을 거뒀다. 특히 로그는 올 시즌 롯데전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 1.36으로 완벽한 성적을 거뒀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로그 선수는 좌타자 상대 이점을 어제도 잘 발휘했다. 사실 로그 선수를 롯데에 맞춰서 등판하게 한 건 아니다. 우리가 표적 등판을 할 이유는 없다. 홈 최종전이 롯데전인데 다음에도 상황에 맞춰서 등판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그 선수는 계속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날씨가 덥고 로테이션도 안 거르고 던져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긴 한데 투구수도 나름대로 관리를 잘하더라. 맞춰 잡을 때는 맞춰 잡고 세게 던져야 할 때는 전력투구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30일 경기에서 안재석(1루수)~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박준순(2루수)~김인태(좌익수)~김기연(포수)~박계범(3루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과 맞붙는다. 두산 선발 투수는 콜 어빈이다.
안재석은 지난 주 주중 시리즈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친 뒤 지명타자와 대타로만 경기에 나서다 30일 경기에서 1루수로 수비에 나선다.
조 대행은 "안재석 선수는 지금 던지는 게 80~90% 정도 되니까 1루수는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안재석은 이달 초 1군 복귀 뒤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 20안타, 1홈런, 7타점, 출루율 0.455, 장타율 0.640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조 대행은 "안재석 선수는 공도 잘 봐서 리드오프 자리에 넣었다. 며칠 전에도 1번 타순에 들어갔을 때 초구를 쳐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네 공이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쳐 라고 강조했다. 공격적으로 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기에 1번 타자라고 공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확실히 제대 뒤 정타 비율뿐만 아니라 타구 비거리도 늘어서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