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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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이 가장 힘든 팀은 키움?…"만나면 흐름 꼬여, 이것도 야구의 묘미"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8.30 16:49 / 기사수정 2025.08.30 16:49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를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를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키움만 만나면 이상하게 흐름이 꼬인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시즌 키움 히어로즈 상대 게임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앞서 있지만 낙승을 챙기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 앞서 "전날 게임은 우리가 정말 잘 풀리지 않았다"며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잡히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29일 키움에 2-3으로 석패, 3연승이 불발됐다. 선발투수로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출격했지만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 타선도 키움 선발투수 좌완 루키 정현우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문보경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2~5회말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무사 만루에서 1점 밖에 얻지 못한 게 발목을 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2-3으로 추격한 6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김현수를 투입, 승부수를 던졌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현수의 총알 같은 타구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를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를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는 8회말 2사 만루에서도 신민재가 키움 마무리 조영건을 상대로 정확한 타이밍에 컨택이 이뤄지고도 적시타로 이어지지 못했다. 중견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동점의 기회를 놓쳤다.

염경엽 감독은 1점 차 열세를 충분히 뒤집을 여력이 있다고 판단, 필승조 장현식과 김영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9회초 박주홍-송성문-임지열로 이어지는 키움 주축 타선을 막기 위해 김영우 카드를 빼들었고, 무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LG 타선이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2위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힌 가운데 격차를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됐다.

LG는 2025시즌 키움 상대 8승 5패로 상대 전적에서는 우위에 있지만 2위 한화가 12승1패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키움 상대로 잘했다고 보긴 어렵다.

염경엽 감독은 전적과 별개로 키움전이 매 경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를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를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전날 9회초 투수 기용은 백승현, 김영우를 놓고 고민했다. 1점 차라서 실점 없이 막고 9회말 동점을 만든다면 연장에서 승부가 된다고 봤다"며 "키움이 상위 타선이었기 때문에 김영우를 올렸다. 그런데 9회말 무득점으로 끝나게 됐다"고 돌아봤다. 

또 "올해는 키움을 만나면 조금 꼬이는 부분이 있다. 전날 게임도 선발투수 매치업을 보면 쉽게 가야 했다"며 "이게 또 야구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키움에게 상대 전적은 앞서있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풀어가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최원영(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앤더슨 톨허스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은 박주홍(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임지열(1루수)~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김건희(포수)~김태진(2루수)~여동욱(3루수)~오선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박정훈이 톨허스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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