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0:23
스포츠

中 청두, 서정원 끝내 내칠 셈인가?…"SEO 슈퍼리그 승격팀 이동, 日 J리그 감독 온다"→청두팬 "말도 안 되는 주장" 격분

기사입력 2025.08.30 00:00 / 기사수정 2025.08.30 00: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청두 룽청이 서정원 감독 사단과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유명 기자 리핑캉이 청두가 서 감독과의 재계약이 불발될 것을 대비해 일본 J1리그 가시와 레이솔의 사령탑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감독을 비롯한 복수의 J리그 감독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리핑캉은 또한 중국 슈퍼리그 승격팀인 윈난 위쿤이 서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 있다고 주장 중이다. 

서 감독이 청두를 이끌고 슈퍼리그 승격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진출 등의 업적을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감독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리핑캉은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9일 "청두 룽청의 인사 변화가 축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소식은 스포츠 기자 링핑캉이 내놓은 일련의 보도에서 시작됐는데, 보도의 진실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리핑캉의 주장을 주목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리핑캉은 최근 서 감독과 청두의 주장인 저우딩양이 윈난 위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청두가 감독 교체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서 감독과의 재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시와 레이솔의 리카르도 감독을 포함해 복수의 J리그 감독들과 적극적으로 접촉 중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언론은 "이 소식은 즉시 청두 팬들의 반발을 샀고, 그들은 이 소식이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했다. 서정원 감독은 청두를 이끌고 ACLE 본선에 진출했고, 이전 라운드에서 윈난 위쿤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감독 교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리핑캉의 주장을 접한 청두 팬들이 분노했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청두가 현 시점에서 서 감독을 내보낼 이유는 굳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간 서 감독 체제에서 거듭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청두는 현재 리그 4위를 유지 중이며, 최근 ACLE 본선 무대까지 올랐기 때문에 위험 요소를 안고 시즌 중반에 사령탑을 교체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소후닷컴'은 청두가 서 감독의 대체자로 과거 우한 싼전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리카르도 감독을 낙점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지만 설득력이 있다면서 청두와 리카르도 감독이 접촉했다는 루머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했다.



매체는 "리카르도 감독은 우한 싼전에 재임하는 동안 뛰어난 코칭 능력을 발휘했는데, 특히 현장 지휘와 라인업 구성에 탁월해 끊임없이 역전승을 거두고 팀을 어려운 상황에서 구해냈다"면서 "특히 리카르도 감독은 국가대표팀의 스타 우미티장 영입을 포함해 유망주 육성에도 상당히 기여했다. 우한 싼전의 리카르도 감독 선임은 현명한 결정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며 리카드로 감독이 좋은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리카르도 감독은 가시와에 부임하기 전 우한 싼전을 1년 정도 지도했는데, 중국 무대에서 보낸 시간이 1년밖에 되지 않음에도 중국 축구계에서 좋은 평가를 남긴 모양이다. 

'소후닷컴'은 "청두 룽청이 서정원 감독을 방출하기로 결정한다면 경험 많은 리카르도 감독은 의심의 여지 없이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리카르도 감독이라면 서 감독의 대체자 후보로 충분히 거론될 만한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아직 루머에 불과하며, 청두 룽청은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리핑캉의 폭로와 구단의 최종 결정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팬들은 새 시즌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관망할 수밖에 없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사진=청두 룽청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