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KIA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경기 후반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타선이 10회초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투수들은 제 몫을 해줬다. 김도현(6이닝), 정해영, 성영탁(이상 1이닝), 전상현(2실점)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SSG 타선을 봉쇄했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11회초였다. 1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루주자 김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패트릭 위즈덤의 2타점 적시타,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KIA는 11회말 SSG에 2점을 내줬지만,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KIA 전상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일단 KIA는 연패 탈출로 한숨을 돌렸지만, 현재 성적에 만족할 수 없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계속 승수를 쌓아야 한다.
28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오늘(28일) 불펜투수들 모두 나간다. 쉬는 선수도 없다. 오늘(28일)부터 일요일(31일) 수원 KT 위즈전이 우리 팀에는 승부처"라며 "주말에는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가 선발로 나가는 만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이 가장 중요하고,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또 이범호 감독은 "불펜투수들에게도 얘기한 상황"이라며 "(전)상현 같은 경우 전날 2이닝을 소화했지만, 20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1군 복귀전을 치른 정해영에 대해서는 "본인이 와서 본 것도 있고, 또 느낀 부분도 있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씩씩하게 던지더라. 공의 힘이나 정해영이라는 선수의 이름을 보면 타자들이 밀릴 수 있는데, 그런 게 마무리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해영이가 마무리를 잘 지켜야 불펜도 잘 돌아간다. 오늘부터는 마무리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최민준을 상대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큰 차이는 없다. 한준수가 먼저 포수 마스크를 쓰고, 김태군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선발투수는 이의리다. 이의리는 올 시즌 6경기 2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통산 SSG전 성적은 7경기 35⅔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4.04다.
이 감독은 "(이)의리가 자신 있게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좌완투수 중 구위는 최고"라며 "(한)준수도 그렇고 좀 더 연구를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좋지 않을까. 부침이 있어도 최고의 투구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의리를 믿어보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