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12
스포츠

韓 축구 와르르 무너트렸다! '신태용 제자' 한국 킬러 또 뜬다…인도네시아 U-23 대표팀 발탁→이민성호와 정면 충돌

기사입력 2025.08.28 00:02 / 기사수정 2025.08.28 00: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이었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서 황선홍호를 울렸던 '한국 킬러' 라파엘 스트라윅이 다시 한국의 골문을 겨냥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 3연전에 나설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오는 3일 라오스, 6일 마카오와 J조 1, 2차전을 가진 뒤 9일 오후 9시 30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과 맞붙는다.

이번 명단에는 한국 축구에 악몽과도 같은 이름이 포함됐다. 2003년생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윅이 주인공이다.



스트라윅은 지난해 4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서 신태용 감독의 지휘 하에 한국 축구 심장에 비수를 꽂은 선수다.

해당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가기 위한 예선을 겸하고 있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게 발목 잡히면서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올림픽 연속 참가 기록을 9회에서 멈춰야 했다.

이때 한국을 침몰시킨 선수가 바로 스트라윅이었다.

스트라윅은 한국과의 8강전서 전반 15분 만에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인도네시아에 리드를 안겼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에는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아 가벼운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까지 뽑아냈다. 득점 장면 외에도 여러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이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어 경기는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흘러갔다. 이때도 스트라윅은 어린 나이에 비해 침착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인도네시아의 승부차기 11-10 승리를 이끌었다.

패배 후유증은 컸다. 황선홍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도 공식 사과해야 했고,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사령탑으로 앉히려던 협회의 계획도 틀어졌다. 이후 A대표팀은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를 거쳐 같은 해 9월이 돼서야 홍명보 감독 체제로 출항했다.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치욕패를 안겼던 스트라윅이 다시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한국을 잡아낸다면 스트라윅은 향후 성인 무대에서도 한국 축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인도네시아 선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진=SNS, 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