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약 한 달 만에 선발 라인업 제외 후 휴식을 취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스 슈미트(2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스(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리빙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가 마운드에 올랐다.
컵스는 마이클 부시(1루수)~카일 터커(우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카슨 켈리(포수)~이안 햅(좌익수)~니코 호너(2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맷 쇼(3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좌완 맷 보이드가 벌랜더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눈에 띄는 건 이정후의 선발 라인업 제외였다. 이정후는 지난 7월 24일 애틀랜트 브레이브스전 이후 한 달 만에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앞서 지난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8월 10경기 연속 안타, 월간 타율 0.310(84타수 26안타) 1홈런 OPS 0.824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까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6월 월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으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던 아쉬움을 털고 반등에 성공했다. 2025시즌 전체 타율도 0.259(471타수 122안타)까지 상승한 상태다.
이정후의 27일 컵스전 결장은 휴식 차원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지난 7월 26일 뉴욕 메츠전을 시작으로 이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28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경기가 없었던 26일 하루 휴식을 위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숨을 골랐다.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오는 28일 컵스와의 게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결장 속에서도 컵스를 5-2로 제압,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4~25일 밀워키를 이틀 연속 제압했던 기세를 몰아 또 한 번 승전고를 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1983년생 '백전노장' 벌랜더가 6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6번의 도전 끝에 시즌 2승을 손에 넣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이날 벌랜더를 확실하게 지원 사격해줬다. 라모스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데버스 4타수 1안타 1타점, 플로레스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채프먼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마토스 3타수 1안타 1득점 등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2025시즌 개막 후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지난 7월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게임 전까지 16번의 선발등판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벌랜더는 힘겹게 2025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이후에도 5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지난 76일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전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기도 했다.
벌랜더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62승을 따낸 전설이다. 은퇴 후에는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성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사진=EPA/UPI/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