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연일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부계정을 삭제했다.
27일 오전, 손예진의 부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현재 계정을 닫아둔 것으로 보인다.
손예지는 지난 6월 부계정을 개설해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육아, 엽기 셀카 등 소탈한 일상을 공유해 왔다. 아이디는 'yejinfoot_official'로, 자신의 성인 '손'을 활용해 '발예진'으로 표현한 재치가 돋보였다.
본계정에서는 유일하게 해당 부계정만을 팔로우하고 있었으나, 계정을 닫으면서 현재 본계정의 팔로우 수는 '0'이 된 상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배우 홀대 논란이 불거졌던 탓에, 여론을 의식해 계정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지난 19일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에서의 손예진, 이병헌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두 사람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손예진은 2022년 아들 출산 이후 첫 작품에서 엄마 역할을 맡은 소감에 대해 "아이와 있는 내 모습이 자연스러웠다"며 "엄마의 모성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가족을 책임지고 따뜻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긍정적 모습에 몰입하는 게 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병헌은 "제가 촬영장에서 본 모습은 다르다"라고 운을 뗀 뒤 "극 중 시원이, 리원이라는 아이들이 있다. 리원이로 나오는 아역 배우가 차 안에서 촬영하거나 집에서 촬영할 때 저희 둘에게 질문을 계속하는데 손예진은 한 번도 대답을 안 해줬다"라며 "'예진 씨 대답 좀 해 줘'라고 하니 '그건 선배님이 맡아서 하세요'라고 하더라. 자기는 감정 몰입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선 두 사람이 웃고 넘어간 대화였지만 발언 일부만 빠르게 확산되며 손예진이 아역의 질문을 외면한 배우처럼 비춰졌고, 이는 '아역 홀대'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아역 배우 최소율의 어머니가 직접 등판해 "저도 당황스러운 부분이다.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재밌는 에피소드였는데 저희 역시 억울한 부분도 있다"며 "나중에 스토리를 풀 기회가 있겠지요. 팩트는 다정하셨다"고 상황을 진화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손예진이 아역 배우에게 선물을 보낸 게시글이 재조명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당시 최소율 어머니는 "산타도 못 구하는 오로라핑. 손예진 배우님이 선물로 구해주심.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구나"라며 손예진의 다정한 면모를 증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소율 어머니 SNS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