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클래스' 프리킥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2주 연속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이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MLS 매치데이 30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매치데이 29에 이어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에 대해 사무국은 "리그 최고 이적료 영입인 손흥민은 LAFC와 FC댈러스의 1-1 무승부 경기에서 기념비적인 일을 해냈다. 그는 막을 수 없는 프리킥을 골대 상단 구석에 꽂아 넣어 그의 MLS 첫 골을 터뜨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있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손흥민은 미국 MLS 무대 데뷔골에 성공했다.
지난 7일 LAFC에 입단하면서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면서 미국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LAFC가 이를 갈고 준비한 영입이었다.
손흥민은 곧바로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데뷔전을 치렀고 2-2 동점을 만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그리고 뉴잉글랜드 원정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2-0 승리에 기여했다. 두 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MLS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그는 첫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에 선정됐다.
나아가 손흥민은 지난 19일 사무국이 선정한 MLS 매치데이 29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사무국은 "리그 최고의 이적료 계약을 한 손흥민이 첫 선발 무대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고,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첫 골에 역동적인 압박을 했고 이후 승리를 확정 짓는 역습에서의 도움을 기록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경기를 승리하는 차이를 만드는 선수가 되는 데에 딱 한 경기 선발만 필요했다"라며 "두 번째 경기만에 놀라운 경기력으로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MLS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세 번째 경기에 손흥민이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사무국은 또다시 그를 이주의 팀에 선정했다.
사무국은 댈러스전 직후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면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스타일로 MLS 첫 골을 넣으며 출발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 외엔 대니 무소브스키(시애틀), 샘 서리지(내슈빌) 로빈 로드(미네소타), 하니 무크타르(내슈빌), 아이든 오닐(뉴욕 시티), 대니얼 무니(산호세), 마마두 포파나(뉴잉글랜드), 카이 바그너(필라델피아), 야마네 미키(LA 갤럭시), 마이클 콜로디(댈러스)와 함께 '이주의 팀'에 들어갔다.
손흥민도 경기 후 MLS 시즌 패스를 통해 "나는 MLS와 LAFC에서 첫 골을 넣어 기쁘다. 하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정말 정말 실망했다"라며 무승부를 한 것을 아쉬워했다.
손흥민의 동료 은코시 타파리도 구단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날 프리킥 훈련을 했었다. 그리고 나는 톱 코너를 바라봤고, 마법처럼 공이 그곳으로 향했다. 너무나 보기 좋았다. 손흥민에게 놀라울 만큼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첫 3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 페널티킥을 얻고 도움을 기록하고 골까지 넣었다"라며 "그래서 나는 다음 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손흥민에게 달려 있지만, 그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고 그의 에너지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다음 경기를 기대했다.
한편, 지난 라운드에 손흥민과 함께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던 리오넬 메시는 이번에는 빠졌다.
마이애미는 24일 DC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메시가 이날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면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신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한 독일 축구 스타 토마스 뮐러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뮐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5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ML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