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혼전 임신 소식을 들은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이경실이 절친 이보은, 이수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경실은 "지금 방송하는 사람들로서 나처럼 산전수전 공중전, 우주전을 겪은 사람은 없다. 근데 우리 아들이 애를 가졌다고 했을 때는 근데 어떻게 내가 할 수가 없는 일이지 않냐"면서 아들 손보승의 혼전 임신 소식에 놀랐던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아들이 먼저 임신 소식을 알리기 전 원천을 알 수 없는 직감이 딱 들었다고. 이어 당시 상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실은 "나한테 그 얘기를 하기 며칠 전에, 아르바이트 하고 그럴 때 주방에서 보다가 '보승아, 엄마가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었지 않냐. 경험을 하면서 이런 걸 다 겪어온 이유는 엄마는 일이 딱 벌어지고 나면 뒤를 안 돌아봤다. 그거에 대한 후회도 안 하고, 그걸 곱씹지도 않고. 너도 앞으로 살면서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그건 누구나한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그때마다 뒤는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만 생각해' 그랬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런 이경실의 인생 조언에 손보승은 "엄마 아빠 할 말 있어요"라고 말했던 것.
이경실은 "그때 느낌이 착 왔다. '무당들이 오는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나를 감싸안더라"며 "행주질을 이렇게 하다가 '아기 가졌니?' 이랬다"고 덧붙였다.
이경실의 물음에 손보승은 천진난만하게 "네"라고 답했다고. 당시 22세로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진 아들에 이경실은"그 말을 듣는데 앞에 벽 하나가 그냥"이라며 혼란스러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경실은 당시 손보승이 가족들의 만류에도 아이를 낳겠다는 확고한 마음을 지녔음을 전하기도.
그는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더라. 그 말에 나도 무너지기는 했다. 근데 거기서 소리를 질렀다. '너는 네 아기의 심장 소리만 들리고 이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 그러면서 욕이 막 나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출산 후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손보승 부부. 이경실은 "무엇보다도 너무 어린 애들이 아기를 낳아서 책임감 없이 행동할까 봐 그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우리 며느리가 너무 애를 잘 보더라"라며 며느리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