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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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서 UE6·개방형 메타버스 비전 공개

기사입력 2025.08.25 16:36 / 기사수정 2025.08.25 16:36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 키노트 브리핑에서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 6(UE6) 통합 로드맵과 포트나이트 기반 개방형 메타버스 전략을 발표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와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게임·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글로벌 리더”라며 “국내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1년간 언리얼 엔진, 메타휴먼, 리얼리티스캔, 트윈모션을 고도화하고, 신규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Fab’을 출시했다. Unreal·Unity·Godot·DCC 툴을 지원하며, 한 번 구매한 에셋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9억 개 이상 계정을 보유한 ‘에픽 온라인 서비스(EOS)’는 친구 시스템, 채팅, 매치메이킹 등 주요 소셜 기능을 무료 제공하며, 2026년 초 전 플랫폼 ‘소셜 오버레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EGS)는 PC·Mac·안드로이드(글로벌)·iOS(EU)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첫 100만 달러 수익 전액 지급, 최대 88% 수익 배분, 웹 기반 외부 결제 ‘웹샷’ 지원 등 개발사 친화 정책을 강화했다.

포트나이트는 UEFN(언리얼 에디터) 기반 크리에이터 생태계로 확장돼 26만 개 이상 콘텐츠에서 112억 시간 플레이를 기록했으며, 크리에이터 누적 수익은 약 7억 2천2백만 달러(한화 약 9,978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에픽게임즈는 이를 ‘개방형 메타버스’로 규정하며, 2026년 초 플랫폼 간 소셜 기능 완전 통합을 예고했다.

- 기술 로드맵부터 업계 현안까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팀 스위니 대표는 먼저 글로벌 앱마켓 규제와 수수료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외부 결제에 추가 과금을 부과하는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한국 인앱결제 규제와 유럽 디지털법은 공정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구글이 법을 따르는 척하면서도 고율 수수료를 유지한다고 비판하며, 진정한 경쟁 체제가 마련돼야 개발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본다고 강조했다.

기술 전략과 관련해서는 UE6를 중심으로 한 개방형 생태계 구상을 내놨다. 그는 “포트나이트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하고, 게임 간 아이템과 경제를 상호 호환하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최적화 문제가 언급되자, 개발 말기가 아닌 초기 단계부터 품질을 조율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자동화 도구 제공과 개발자 교육 확대를 통해 하드웨어 성능에 맞춘 설계를 지원하겠다”며 지속적인 품질 개선 의지를 전했다.

저작권 침해 방안에 대해서는 유튜브식 테이크다운 절차를 운영하고 AI 기반 탐지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PID 상표권 이슈에 대해서는 “국내 등록은 수용했지만 혼란 우려가 있는 경우 반대 의견 제기는 업계 표준 절차”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에 대해 “게이머의 몰입도와 프로페셔널한 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언리얼 엔진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열정이 글로벌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는 26일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며, 게임·미디어 엔터테인먼트·제조·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주제로 한 38개 세션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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