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LG가 오지환과 오스틴의 맹활약에 힘입어 SSG에 9: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김영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연승을 '6'으로 늘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6연승을 질주했다. LG의 시즌 성적은 73승43패3무(0.629)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뒤이어 올라온 장현식(1이닝), 김진성(⅔이닝), 김영우(1이닝), 유영찬(1⅓이닝)도 무실점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유영찬은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나흘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신민재와 문성주가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박해민은 KBO리그 역대 12번째 11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LG 문성주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KIA 선발 아담 올러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5회초까지 안타를 단 1개도 뽑지 못했다. 하지만 톨허스트가 5회까지 단 1점만 허용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경기의 흐름이 바뀐 건 6회초였다. 6회초 1사에서 박해민이 좌전 안타를 치면서 올러의 노히트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후속타자 신민재가 1타점 3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경기 후반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지만, 불펜의 힘으로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특히 8회말과 9회말 2이닝 연속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유영찬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0회말 LG 김영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며 "접전 상황에서 장현식, 김진성, 김영우, 유영찬까지 우리 팀의 승리조가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령탑이 주목한 선수는 '1라운더 신인' 김영우였다. 김영우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올라와 최형우를 2루수 땅볼 처리했고, 8회말 2사 1, 2루에서 유영찬과 교체됐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7회말 위기를 막아주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과 함께 팀의 승리를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며 "마무리 유영찬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져주며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6회초 신민재의 동점타와 문성주의 역전타로 전체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추가 득점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낸 야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한 주 동안 힘든 경기를 치렀는데,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단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3일 내내 광주 원정까지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한편 LG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