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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日 축구대표팀 와르르 무너졌다!…WC 8강? 주전급 대거 부상 OUT+9월 A매치 '빨간불'→감독 "아직 좋은 선수 많다"

기사입력 2025.08.25 00:01

다나카 아오. 연합뉴스
다나카 아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유럽에서 뛰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오는 9월 치러지는 A매치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예선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통과한 이후 곧장 본선 준비에 돌입한 일본은 9월 A매치 기간 동안 미국 원정을 떠나 미국, 멕시코와 맞붙을 예정이다.

그런데 A매치를 2주여 앞두고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해 소집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일본의 월드컵 본선 준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24일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급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24일 열린 아스널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리즈의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가 전반전 도중 태클을 당해 무릎 내측 인대에 문제가 생겼으며, 지난 23일에는 스포르팅CP 소속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사마와 TSG 호펜하임의 수비수 마치다 고키가 부상을 입었다.

올여름 독일 호펜하임으로 이적한 마치다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구단은 마치다의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24일 알렸다. 

모리타 히데마사. 연합뉴스
모리타 히데마사. 연합뉴스


리즈 중원의 핵심인 다나카의 경우 사령탑인 다니엘 파르케 감독이 "경기는 계속했지만 심각한 상태가 아니길 바란다. 진단 결과도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가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지켜봐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리타 역시 스포르팅의 후이 보르즈스 감독이 "자세히는 밝힐 수 없지만, 조금 위화감이 있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걱정을 키웠다. 

또한 앞서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가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부상을 당해 리그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일본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부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 크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또 다른 매체 '닛칸스포츠'는 부상자들 중 유독 수비수들이 많다면서 일본 대표팀이 수비진 공백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언론은 최근 장기 부상을 당한 뒤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한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의 이토 히로키, 아약스의 이타쿠라 고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어 9월 A매치 명단에서 제 컨디션을 유지하는 수비수가 없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2026년 대회만 바라보고 합을 맞췄던 선수들이 현지 환경에 적응하고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시기에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다면 내년 월드컵에도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만약을 대비해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는 했으나, 유럽파와 비교했을 때 기량에 차이가 있을 게 당연하다.

'닛칸스포츠'도 "내년 여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중요한 시즌에 주력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일본 대표팀의 전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팬들의 걱정도 만만치 않게 크다. '주니치 스포츠'가 공개한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다나카 아오이가 부상이라고?", "부디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 "모두 빨리 좋아지길", "일본 선수들의 부상이 너무 많다" 등 걱정 섞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본은 내년 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을 조준하고 있다. 엔트리 26명 중 골키퍼 한 명 정도를 빼고는 전원 유럽파로 구성할 수 있을 만큼 개개인의 실력이 좋다보니 국제축구계에선 일본을 내년 월드컵 우승 구도의 다크호스로 놓기도 한다.

하지만 월드컵 성적을 논하기 전에 수두룩하게 다쳐나간 선수들의 재활이 더 시급하게 됐다.

일단 모리야스 감독은 24일 J리그 경기를 지켜보다가 관련 질문을 받고 "부상 선수들이 생겼지만 아직 우리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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