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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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월드컵 8강? 현실은 수비진 '와르르 붕괴'…부상 악재+무적 선수→주말에만 주전급 3명 쓰러졌다

기사입력 2025.08.24 15:37 / 기사수정 2025.08.24 15:3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 핵심 멤버인 마치다 고키, 다나카 아오, 모리타 히데마사가 주말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며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이미 여러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잇따라 부상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월드컵 본선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선수단 구상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4일(한국시간) "모리야스호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하룻밤에 일본 대표팀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면서 "미국 원정에 나설 명단 발표를 앞두고 모리야스 감독에게 재고가 요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태가 가장 우려되는 선수는 독일 TSG호펜하임 소속 중앙 수비수 마치다 고키다. 마치다는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에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호펜하임 감독은 "진단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장기 결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심각한 부상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본 대표팀은 도미야스 다케히로(무적),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다카이 고타(토트넘 홋스퍼) 등 여러 수비수들이 이미 부상으로 9월 소집이 어려운 상황이라 미차다마저 이탈할 경우 수비 라인 붕괴가 우려된다.

중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수 핵심인 잉글랜드 리즈 유나이티드의 다나카 아오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태클 후 오른쪽 무릎 인대에 문제가 생겨 후반 초반 교체됐다.

리즈 감독은 "처음에는 경미해 보였지만 우려도 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모리타 또한 전반 32분 만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기존 부상자 명단에 있던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까지 고려하면 미드필더진의 전력 누수도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9월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에서 멕시코, 미국과 중요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월드컵 본선과 동일한 환경에서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 등을 시험해 볼 절호의 기회였지만,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인해 제대로 된 전력 점검조차 어려워졌다.

월드컵 본선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터진 예기치 못한 부상 사태로 인해 모리야스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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