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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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일 만의 선발승→연패 탈출 견인' 황준서, 잊지 못할 '생일 선물' 받았다…"화이트라 오히려 부담감 없었어"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5.08.24 01:00 / 기사수정 2025.08.24 01:00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SSG에 5: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황준서가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SSG에 5: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황준서가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받았다.

황준서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1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안타, 안상현에게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으로 이어지는 SSG의 중심타선을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비를 넘긴 황준서는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잡고 안정감을 찾았다. 4회초 2아웃 이후 한유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고명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최지훈과 류효승을 땅볼, 조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황준서는 6회에도 박성한, 안상현, 최정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황준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황준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3회말 문현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7회 심우준의 희생타로 2-0까지 달아났다.

8회말엔 만루에서 터진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준서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상원(1이닝), 한승혁(1이닝), 정우주(⅔이닝), 조동욱(⅓이닝)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황준서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황준서는 "이렇게 연패가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오늘 상대 1, 2 선발을 이길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1회 실점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이 되면 줄 건 주자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운 좋게 삼진이 3개가 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황준서가 양상문 투수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황준서가 양상문 투수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황준서는 앞선 후반기 3번의 선발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20.25(5⅓이닝 12자책점)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지난해 5월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무실점) 이후 451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황준서는 "(지난 경기)생각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또 그런 생각을 안 했다. 그러니까 오히려 승리를 좋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앞선 3경기)맞아서 점수를 많이 줬는데, 그래서 오히려 실망감이 좀 크지 않았다. 더 잘 준비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등판에서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팀이 연패 중이라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엔 "오히려 화이트가 나와서 부담감은 없었다. 또 어제(22일) 저희가 폰세가 나갔는데 졌듯이, SSG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좀 부담 없이 좀 씩씩하게 던졌다"고 답했다.

경기 후 황준서를 향한 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펴졌다. 황준서는 지난 22일 자신의 21번째 생일을 맞았다. "오늘 선발이어서 어제(22일) 제대로 생일을 못 챙겼다"고 말한 그는 "오늘 이렇게 기분 좋은 생일 선물을 받았다"며 웃어 보였다.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황준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황준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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