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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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NO 서정원, 中 국대 감독으로 당장 뽑아!"…중국, 미련 못 버렸다→'쎄오' 韓 지도자 최초로 '14억 대륙' 호령하나?

기사입력 2025.08.24 00:0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슈퍼리그의 청두 룽청을 5년째 지휘하며 중국 무대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서정원 감독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서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와 아시아 축구에 정통하고, 무엇보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지도자라는 점을 들어 그가 차기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되길 바라는 눈치다. 서 감독의 계약이 올해를 끝으로 만료되지만, 아직 청두가 서 감독과 재계약을 맺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23일 "청두 룽청이 FA컵 결승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서정원 감독의 임기가 위태로워졌다"며 서정원 감독의 상황을 주목했다.

서 감독이 지휘하는 청두는 지난 19일 열린 허난 FC와의 중국축구협회(CFA)컵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대회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과거 K리그에서 뛰었던 호물루와 티모 레체르트가 승부차기를 실축한 게 치명적이었다.



중국 언론들은 청두의 컵 대회 탈락이 서 감독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21시즌부터 청두를 이끌고 있는 서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청두를 슈퍼리그로 승격시켰고, 최근에는 플레이오프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까지 가져오는 등 눈부신 성과를 냈으나 이번 FA컵 탈락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소후닷컴'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서 감독이 청두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떠나게 될 경우 중국축구협회가 서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세울 수도 있다고 생각 중이다. 

언론은 "서정원 감독은 청두 룽청과의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고, 팀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청두 룽청은 아직 서정원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이런 관점에서 청두 룽청의 모호한 태도는 서정원 감독을 다소 불안하고 화나게 만들었다"며 서 감독과 청두가 아직 담판을 짓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짚었다.

'소후닷컴'은 그러면서 "서정원 감독이 청두 룽청과 재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그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고려할 수 있다"며 서 감독이 재계약 여부에 따라 차기 중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유력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대표팀은 아직 적합한 신임 감독을 확정하지 못했고, 중국축구협회는 서정원 감독처럼 중국 슈퍼리그와 아시아 축구에 정통한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서정원 감독은 청두 룽청을 중국 슈퍼리그 최상위 클럽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중국축구협회가 서정원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며, 청두 룽청 팬들도 그를 열렬하게 지지할 것"이라며 서 감독이 중국 감독직 후보로 적합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서 감독은 청두의 승격과 ACLE 진출을 이끌어내는 등 중국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지도자로,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 선수단을 구성하는 중국 축구대표팀으로서는 꽤나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질 만한 인물이다. 서 감독이 중국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정보가 적고, 특히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한 감독들보다 더 나은 옵션이 될 이유는 충분하다.

사진=청두 룽청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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