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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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월드컵 우승 프로젝트' 들어갔나? 준비성 대단하네…베이스캠프 벌써 10곳 시찰→"우리 말고도 준비하더라"

기사입력 2025.08.22 14:26 / 기사수정 2025.08.22 14: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미 자신들이 내년 여름 머무를 베이스캠프 장소 물색을 마치는 등 타고난 준비성을 드러내는 중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지난 21일 일본 지바시에서 진행된 마쓰모토 료이치 일본 축구대표팀 피지컬 코치와의 라운드 인터뷰를 전했다. 

인터뷰에서 마쓰모토 코치는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준비를 위해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빠르게 찾아봤다고 말했다. 

마쓰모토 코치는 "이번 월드컵은 대규모로 개최된다. 각 환경을 알아야 하고 월드컵 출전이 결정되기 전부터 행동에 나서 실제로 현장에 가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캐나다를 방문했고 2024년에는 미국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를 방문했다. 어떤 환경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선수들은 어떤 플레이를 하고 있으며 경기가 진행되면서 선수들이 어떻게 지칠지, 경기력이 바뀔지 고민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쓰모토 코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경기장을 반복적으로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 개최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서 선두(7승 2무 1패, 승점 23)로 호주(승점 19)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일본은 내년 월드컵에서 엔트리 26명 대부분이 유럽 5대 빅리그 혹은 잉글랜드 2부, 벨기에·네덜란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채워질 것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런 일본 대표팀의 엄청난 스쿼드 때문에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기도 한다.

일본은 당장 다음달 한국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9월 7일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멕시코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9월 10일 오전 8시 30분엔 동부로 건너가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 있는 로우어 닷컴 필드에서 미국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 첫 리허설인 셈이다.



이미 일본은 본선 진출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빠르게 월드컵을 위한 준비에 나선 것이다. 

마쓰모토 코치는 베이스캠프 선정에 대해 "(연말 조주첨에) 대진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원하는) 베이스캠프에 당첨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다양한 후보지를 찾고 있다"라며 10개 이상의 장소를 봤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 베이스캠프가 시원한 장소였다가 더운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며 조건이 맞지 않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마쓰모토 코치는 "2014년에는 베이스캠프 기온이 낮고 베이스캠프에서 경기장까지 거리가 매우 멀었다"라며 "우선 그 부분을 업데이트하고 싶다. 어떤 조가 시작할지, 캠프 전 친선 경기를 어디서 개최할지 고민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이스캠프의)환경이 기본적으로 경기장과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텍사스의 경기장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결승전 경기장인 뉴저지에 가면 얼마나 더울지 걱정해야 한다. 현재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마쓰모토 코치는 "(올해 3월에) 일찍 본선에 진출할 수 있어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고 일본축구협회의 지원으로 참가가 결정되기 전에 코파 아메리카에 견학 갈 수 있었다"라며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생각했지만, 거기에 가보니 이미 어떤 나라의 대표단이 오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본선 가능성이 큰 국가들은 이미 빠르게 움직였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다른 나라들이)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본선행이) 너무 빨리 결정되었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앞으로도 계속 준비하고 싶다"라고 월드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넘어 앞으로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일본 대표팀을 성장시키고 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현재까지 7년간 지속적으로 팀을 이끄는 그에게 철저한 준비성이 빛을 발하는 분위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일본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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