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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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4위' 후반기 타선 대반전이라니…'가을야구 도전' SSG 자신감 UP

기사입력 2025.08.22 11:45 / 기사수정 2025.08.22 11:45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오태곤의 대타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오태곤의 대타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타격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SSG 랜더스가 전반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1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이날 4위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LG 트윈스와 6-6으로 비기면서 3위 SSG와 롯데의 격차는 0.5경기 차가 됐다. SSG의 시즌 성적은 57승53패4무(0.518)다.

마운드에서는 9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드류 앤더슨이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여기에 김민과 전영준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박시후가 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흔들렸으나 노경은이 ⅔이닝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타선의 집중력도 빛났다.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 고명준, 최지훈까지 5명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특히 1군 콜업 당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고명준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2루 SSG 에레디아가 사구에 맞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2루 SSG 에레디아가 사구에 맞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정규시즌 개막 후 마운드를 앞세워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까지 필승조가 접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2일 현재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21로 리그 전체 1위다.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었다. SSG는 전반기 팀 타율 0.244(2922타수 713안타)로 리그 전체 9위에 그쳤다. 팀 홈런(61개·공동 7위), 타점(332개·9위), 출루율(0.324·9위), 장타율(0.351·9위) 등 다른 팀 공격 지표에서도 하위권을 차지했다. 타자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투수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SSG 방망이가 살아났다. 후반기 팀 타율 0.268(1030타수 245안타)로 LG 트윈스(0.298),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이상 0.272)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SSG 한유섬이 동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SSG 한유섬이 동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가장 눈에 띄는 건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다.

전반기 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다소 고전했던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후반기 98타수 43안타 타율 0.439, 5홈런, 1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여기에 한유섬(후반기 타율 0.369), 최정(후반기 타율 0.292)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세 선수가 모두 활약하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와 에레디아는 쳐야 한다. 팀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은 팀이 어려울 때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라며 "그 선수들이 잘하면 팀 전체가 자연스럽게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위권 팀들의 추격이 거센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SSG지만, 최근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SSG가 시즌 막바지까지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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