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침착맨이 웹툰작가 이말년으로는 은퇴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안침착맨' 특집으로 꾸며져 이세돌, 김희철, 침착맨, 나폴리 맛피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아 21년차 아이돌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격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김희철은 "예전에는 성격이 세고, 예민했었다. 근데 요새는 멤버들과 활동하는게 행복하고, 이특과도 안 싸운다. 호흡이 너무 좋다"고 했다.
이어 "요즘에는 갈등 요인이 없다. 예전에는 촬영이 길어지면 짜증을 내서 시간을 단축시키고 그랬는데, 이제는 안 그런다. 그랬더니 규현이가 '형 짜증 좀 내줘'라고 하더라. 예전엔 너무 예민해서, 팬들도 제가 나오면 흩어졌었다"면서 웃었다.
그리고 김희철은 슈퍼주니어가 이렇게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수만 덕분이라고 했다. 김희철은 "저를 데뷔를 시켜주신 분이니까. 제가 성인 되자마자 나이트클럽을 가서 연습 정지를 당하고, 반성문도 쓰고 그랬었다. 그런 걸 다 품어주셨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JYP 연습생이었으면 바로 잘렸을 것"이라고 했고, 김희철도 "맞다. 그랬을 거다. 그런데 이수만 선생님은 '얘는 아티스트가 될 애라서 사고는 안 칠거야'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엄청 비싼 와인을 선물로 드렸다"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그리고 이날 침착맨은 웹툰작가 이말년으로서는 은퇴를 했다고 확실하게 말했다. 침착맨은 "만화를 안 그리는 이유는 표현을 못하겠더라. 부단한 노력을 해서 단련해야하는데, 그럴 시기에 인터넷 방송에 맛을 들였다. 전업을 한 거다.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셔서 확실하게 그만뒀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은퇴다. 그래서 전 웹툰작가 현 유튜버라고 소개를 한다"고 했다.
이어 "허영만 선생님께서 '라스'에 출연하셨을 때 저를 언급해주신 걸 봤다. 감사하면서도 제가 그만 둔 이유를 정확하게 보셔서 '대가는 다르다'라는 것을 느꼈다. 만화계에서는 전설이시라, 거론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면서 "만화를 그릴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침착맨은 허영만에게 "인터넷 방송도 창작의 한 길이니까, 제가 할 수있는 창작을 하겠다. 선생님 만화를 독자로서 감사하게 감상을 하겠다"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