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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머리 한 움큼 빠졌다"…9년 만 주먹, '트웰브'·KBS서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25.08.20 12:50 / 기사수정 2025.08.20 12:50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수아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가 아닌 드라마 '트웰브'에서 오랜만에 주먹 액션을 선보인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KBS2·디즈니+·STUDIO X+U '트웰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대규 감독, 한윤선 감독과 배우 마동석, 박형식, 서인국, 이주빈,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레지나 레이가 참석했다. 당초 함께할 예정이었던 고규필은 건강상의 이유로 아쉽게 불참했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로,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먼저 '트웰브'는 배우 겸 영화 제작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마동석의 약 9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역시나 기획에 참여했다. 극 중 마동석은 호랑이의 힘을 지닌 천사이자 12천사들의 리더 '태산' 역을 맡았다. 

이날 마동석은 "오래 전부터 동양적인 색이 담긴 히어로물을 해 보고 싶었다"며 "12지신이 여러 아시아권 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한국적인 매력을 담고 있어서 독창적인 소재라 생각했다. 이를 바탕으로 슈퍼 히어로를 만들면 세계적으로 공감받고 신선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다음으로 원숭이를 상징하는 천사 '원승'을 맡은 서인국은 "마동석 형님과 오랜만에 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컸다"라고 '트웰브'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인국은 "저도 12지신을 소재로 한 액션이 가미된 작품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12지신이다 보니까 동물의 형상을 띤 캐릭터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참신한 액션을 보여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선택했다"며 "'38 사기동대'의 브로맨스를 다시 느끼고 싶었는데 10년이 걸렸다. 10년 만에 한 팀, 한 작품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한 마동석은 지난 4월 30일 개봉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는 백만 명의 누적 관객을 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마동석표 주먹 액션 중 '트웰브'의 예고편에서 불을 활용하는 부분이 '거룩한 밤' 속 액션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거룩한 밤'은 제가 악마에 빙의 된 캐릭터였고, '트웰브' 제작에 있어서 최대한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전혀 다른 판타지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차피 마동석 주먹 액션은 예고편만 보면 다 비슷하게 보인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불을 쓰는 것도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거룩한 밤'의 아쉬운 성적에 대해 마동석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성한다. 더 좋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쿨하게 인정하면서 "'거룩한 밤'도 그렇고 하나하나 세계관을 만들 때면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다. 쉬운 일도 안 쉽고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마동석은 "영화도 드라마도 다 힘들다. 그래도 한윤선 감독과 여러 달 밤을 새면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라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서인국과 함께했던 9년 전 드라마 '38 사기동대'가 큰 사랑을 받았던 바, '트웰브'에 기대하고 있는 시청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마동석은 "일단 인국이랑 같이 해서 좋다"면서 "영화나 드라마 중 '어떤 작품을 먼저 해야지' 이런 생각은 없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는 건데, 타이밍이 그렇게 됐다. 다행히 TV와 디즈니+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더니 "시청률은... 잘은 모르겠지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자랑했고, '트웰브'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천사들의 케미인 것 같다. 인물 캐릭터와 통쾌한 액션 등 TV에서는 판타지 액션물을 많이 볼 수 없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웰브'는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를 통해 방송되며, 방영 직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도 만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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