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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한준수→최형우→위즈덤 쾅쾅쾅쾅!' KIA 12-9 승리, 키움 마운드 두들기고 3연패 탈출…SSG 0.5G 차 추격

기사입력 2025.08.20 00:00 / 기사수정 2025.08.20 00: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대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KIA는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2-9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54승53패4무를 기록, 4위 SSG 랜더스(55승53패4무)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키움은 36승76패4무가 됐다.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송성문(3루수) 2.임지열(좌익수) 3.최주환(1루수) 4.카디네스(지명타자) 5.이주형(중견수) 6.김건희(포수) 7.김태진(2루수) 8.어준서(유격수) 9.박주홍(우익수) P.박주성

◆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1.박찬호(유격수) 2.오선우(1루수) 3.김선빈(2루수) 4.최형우(지명타자) 5.나성범(우익수) 6.위즈덤(3루수) 7.한준수(포수) 8.김호령(중견수) 9. 박정우(좌익수) P.올러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키움이었다. 1회초 송성문 좌전안타, 임지열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최주환의 적시 2루타에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루벤 카디네스의 땅볼 때 임지열이 홈인해 키움이 2-0으로 앞섰다.

KIA는 1회말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 오선우가 1루수 땅볼, 김선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출루에 실패했다. 반면 키움은 2회초 어준서의 번트안타와 박주홍의 우전안타 후 송성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고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KIA가 3회말 한 방의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박정우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오선우의 땅볼 때 박정우가 득점했고, 김선빈이 땅볼로 잡혔으나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면서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타석에는 나성범. 나성범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박주성의 4구 138km/h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의 시즌 7호 홈런으로, 점수는 단숨에 4-3으로 뒤집혔다.



키움은 4회초 1사 1, 3루의 찬스를 이주형의 초구 병살타로 날렸고, 리드를 잡은 KIA는 4회말 무려 7점을 몰아내고 키움을 따돌렸다.

바뀐 투수 김선기 상대 선두 한준수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김호령 볼넷, 박정우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적시타로 김호령을 불러들였다. 오선우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만루 찬스, 김선빈의 적시타에 점수는 8-3.

김선기가 내려가고 올라온 김연주 상대로는 최형우의 스리런이 터졌다. 무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의 초구를 제대로 공략한 최형우는 'KIA 홈런존'을 직격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점수는 11-3.

KIA는 광주-KIA챔피언스 필드 개장 첫 해인 2014년부터 우측 잔디석에 '기아 홈런존'을 운영하고 있고, 바운드 없이 홈런존 차량 및 구조물을 맞히는 선수에게 전시 차량을 증정한다. 최형우의 타구가 기아 홈런존에 전시 중인 'EV4' 차량 전시 구조물에 맞으면서 KIA는 신형 전기차인 ‘EV4’를 최형우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키움도 거세게 따라붙었다. 5회초에는 2사 후 어준서의 볼넷과 박주홍의 3루타를 엮어 한 점을 추격했고, 6회초에는 바뀐 투수 김건국 상대 최주환의 솔로 홈런 후 이주형과 김동헌의 연속 안타로 6-11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6회말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7회초 한재승 상대 어준서 박주홍 연속 볼넷, 포일 후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7-12로 쫓았고, 9회초에도 최지민 상대 2점을 더 보탰으나 결국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KIA가 승리를 가져왔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5이닝 9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투구 내용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9승을 올렸다. 장단 14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최형우와 나성범이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돋보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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