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금천, 조혜진 기자) 출산의 현장을 전할 '우아기' 특파원들이 2세에 진심인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더했다.
19일 오후 서울 금천구 TV조선 가산동 스튜디오에서 새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이하 '우아기') 발대식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승훈CP를 비롯해 MC 박수홍 김종민 사유리 손민수가 함께했다.
'우아기'는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를 표방, MC군단은 '출산특파원'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한다. 출산특파원들은 아기들이 태어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중계한다.
지난 5월 파일럿으로 시작해 6회를 방송했던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돼 컴백, 기존 MC 박수홍과 함께 김종민, 사유리, 손민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제작진과 출산특파원들은 아기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 속, '5분 대기조'가 된다고도 했다. 이에 박수홍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오랜만에 수면제를 먹었다면서 "자의적으로, 억지로 수면제 먹고 자야 내일 '우아기' 나갈 수 있다 했다"며 "이렇게 책임의식이 커진 프로그램은 처음"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지난 4월 11살 연하 신부와 결혼한 김종민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워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저는 남자이다 보니까 산모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도 공감을 크게 할 수 없었다. 결혼 후 아내가 아이에 대한 이야기 꾸준히 하면서 '우아기'를 보고 배우라고 하더라"며 더 큰 공감을 위해 배우러 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내가 먼저 추천한 프로그램인 만큼, 섭외 후 기뻐했다고. 김종민은 "아이에 대해 제가 무지해서 아내가 많이 답답해했다. 마침 '우아기'가 들어와서 (아내가) 무조건 가서 하나하나 보고 느끼고 와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느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알아오라고 말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2세를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도 고백했다. 김종민은 "(2세) 준비하려고 술도 끊고 운동하는 와중에 섭외됐다"며 "너무 막막하더라. 이렇게 힘들게 낳았었나? 저런 고통을 알 수가 없었는데, 다른 세상이구나를 느꼈다. 아이를 2명까지 생각했었는데,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를 느꼈다.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잘 낳을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11월에 쌍둥이 아빠가 되는 손민수도 새로 합류했다. 태어날 쌍둥이를 위해 손민수는 "베이비시터 자격증을 땄다. 최근에는 산후조리사 자격증을 따려고 준비 중"이라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손민수는 "박수홍 선배님 집에도 다녀왔는데, 아기용 계란찜 이런 걸 뚝딱뚝딱 하는 걸 보고 저도 분발해야겠다 해서 아이를 위해 한식조리사 자격증에도 도전하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유일하게 '엄마'인 출산특파원 사유리는 "여기서 유일하게 출산을 겪어보지 않았나"라며 "남편 없이 혼자 병원에서 출산을 했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아기를 낳는 엄마들이 출산하는 그 하루를 10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사람마다 과정이 다르니까, 같은 내용 같아도 매번 신선하고 감동일 거다. 참여하게돼 감사하고 저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남다른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아기에 진심이 출연진과 함께, 정규 프로그램으로 재정비를 마친 '우아기'는 오는 9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TV조선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