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김형석 감독과 소현경 작가가 다시 뭉친 KBS 새 주말극 '화려한 날들'이 제목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3회는 12.6%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첫 방송 당시 13.9%로 역대 KBS 주말극 중 가장 낮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던 '화려한 날들'은 3회까지 계속해서 시청률 하락을 맛 봤다.
그나마 4회에서는 첫 회 시청률에 맞먹는 13.8%로 상승하긴 했지만, 이러한 상승폭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전에도 KBS 주말극은 초반에는 시청률이 낮다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이를 보였다. 이는 방영 회차가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2배 이상 긴 KBS 주말극의 특성이기도 했다.
하지만 '미녀와 순정남'부터는 그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최근 최고 시청률이 21.9%로 꽤 높았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도 최저 시청률과 최고 시청률의 차이가 5% 정도에 그쳤을 정도.
작품을 감상한 시청자들은 "독수리'는 재밌었는데 이건 재미가 없다", "캐릭터들 성격이 너무 이해가 안 간다", "공감이 잘 안 가서 안 보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과거 '황금빛 내 인생'에서 최고 45.1%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김형석 감독과 소현경 작가가 오랜만에 협업하는 작품인 '화려한 날들'.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등 KBS 주말극에 처음 출연하는 배우들까지 대거 뭉쳤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4회에서 반등에 성공한 만큼, 추후 회차에서도 이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혹은 다시금 하향세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K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