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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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임대 협상' 이강인 7.5점 펄펄 날았다…리그1 개막전 61분 활약→권혁규·홍현석과 '코리안 더비'

기사입력 2025.08.18 09:18 / 기사수정 2025.08.18 12:0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올 초부터 이적설에 휩싸였던 미드필더 이강인이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새 시즌 개막 2경기에 연속 출전했다.

이강인의 입지가 나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큰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기용될지는 미지수가. 일단 시즌 초반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증명한 것에 의미가 있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이강인 임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터라 향후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강인의 상대팀 낭트에선 한국인 듀오 권혁규와 홍현석이 나란히 첫 선을 보였다. 프랑스에서 모처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PSG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비티냐의 결승 골로 낭트에 1-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1 4연패를 달성한 PSG는 5시즌 연속 우승을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나흘 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단판 승부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천금 같은 추격 골을 넣고 우승에 보탬이 됐던 이강인은 이날 낭트전에선 선발 출전한 뒤 61분을 뛰고 0-0으로 맞선 후반 16분 PSG 공격진 최고 신성으로 꼽히는 데지레 두에와 교체됐다.



올여름 나란히 낭트에 동반 이적한 한국인 미드필더 두 명도 모습을 드러냈다. 상무를 제대해 군 문제를 해결한 뒤 지난 두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활약했던 권혁규는 선발 출전한 뒤 이강인보다 더 많은 79분을 뛰었다. 독일 마인츠에서 1년 만에 옮긴 홍현석은 후반 14분 교체로 들어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후반 14분부터 이강인이 빠져나간 후반 16분까지 2분간 한국 선수 3명이 한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린 셈이다.

이날 PSG에선 루카스 슈발리에 골키퍼를 비롯해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일리야 자바르니, 워렌 자이르-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 이강인,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선발로 나섰다.

홈팀 낭트에선 앙토니 로페스가 문지기로 나섰고, 니콜라스 코자, 타이럴 타티, 치도지 아와지엠, 켈빈 아미안, 루이스 르로, 요안 레프낭, 권혁규, 바흐레바 기라시, 무스타파 모하메드, 야신 벤하탑이 전반 킥오프 때부터 출격했다.

PSG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교체투입된 누누 멘드스의 후반 22분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선제 결승포를 얻고 이겼다.



PSG는 후반 31분 하무스가 한 번 더 골망을 출렁였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UEFA 슈퍼컵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로 치르느라 주전급들의 체력 소모가 심했던 PSG는 이날 로테이션 멤버들이 대거 선발 출전한 뒤 후반에 멘드스, 아슈라프 하키미, 우스망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들이 대거 들어가 결승포를 터트리고 승리를 챙겼다.

다만 이강인 역시 교체아웃될 때까지 부지런히 뛰었다. 전반 9분 크로스가 같은 한국 선수 권혁규에게 막히는 이색 장면도 있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92%(62회 중 57회)에 기회 창출 3회, 슈팅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5점을 받아 선발 출전한 선수들 중 결승포를 넣은 비티냐(8.5점), 수비수 자이르-에메리(8.0점), 이날 리그1 데뷔전을 치른 자바르니(7.6점)에 이어 팀내 4위를 차지했다.



권혁규는 패스 성공률 73%(15회 중 11회)에 차단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100%(3회) 등을 기록했고, 홍현석은 한 차례 슈팅과 패스 성공률 71%(7회 중 5회) 등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이강인은 이적시장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아스널과 다시 연결되고 있다. '저스트 아스널'은 17일 이강인 임대를 놓고 아스널과 PSG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1월에도 아스널과의 임대설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당시엔 글로벌 유력 매체인 '디 애슬레틱'이 이강인의 아스널 선임대 후이적 보도를 내놔 시선을 끌었다.

이후 조용했던 이강인의 거취는 지난 5월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 이적 가능성으로 한 번 더 불이 붙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상태다. PSG도 이강인에 대한 재계약 제의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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