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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악! '1137억' 맨시티 MF 귀화 박차…그런데 EPL 데뷔전 1골 1도움→"이러면 대표팀 영입 어려운데"

기사입력 2025.08.18 00:01 / 기사수정 2025.08.18 00:0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계가 티자니 라인더르스(맨체스터 시티) 활약상에 크게 아쉬워했다.

베트남 매체 '타니엔'은 1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는 맨시티 스타 미드필더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안타까워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17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여름에 새로 합류한 신입생이자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인더르스가 맹활약했다. 그는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선발로 나와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1998년생 라인더르스는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에서 뛰다 이번 여름 옵션을 포함해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137억원)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라인더르스가 세계적인 빅클럽 맨시티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자 인도네시아 축구계가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

이유는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라인더르스를 귀화시키기 위해 긴 시간 설득했지만,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언론 'CNN 인도네시아'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라인더르스는 네덜란드 출신인 아버지 마르틴 라인더르스와 인도네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라며  "따라서 그는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뛸 자격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더르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강화를 위한 PSSI의 귀화 운동에서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켜 팀 전력을 크게 끌어 올렸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인도네시아 A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4차 예선)에 진출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라인더르스는 예전부터 PSSI가 귀화를 원하던 선수였지만, 라인더르스는 인도네시아가 아닌 네덜란드 국적을 택했다.

귀화 제안을 거절한 라인더르스가 맨시티에 입단한 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인도네시아 축구계는 라인더르스를 귀화시키지 못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매체도 "라인더르스는 몇 년 전 PSSI의 설득으로 귀화 자격을 얻었지만,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유로 2024에 참가하기로 결정하면서 모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라인더르스가 유럽과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 뛰기로 한 것은 인도네시아 축구를 매우 유감스럽게 만들었다"라며 "만약 라인더르스가 합류했다면, 인도네시아의 전력은 확실히 두 배로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라인더르스가 맨시티 데뷔전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은 것은 인도네시아 축구계에 있어서도 극히 뛰어나고 특별한 선수를 놓친 것에 대한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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