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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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서 "괴물 공격수"로 불렸는데 中 귀화?…대륙이 주목한다 "중국대표팀 승리로 이끌 것"

기사입력 2025.08.15 12:38 / 기사수정 2025.08.15 12:3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현재 청두 룽청에서 서정원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과거 광주FC에서 뛰었던 전직 K리거 펠리페 실바가 중국으로 귀화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펠리페의 귀화 추진 소식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펠리페가 수년간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193cm라는 거구에서 나오는 펠리페의 탁월한 몸싸움 능력과 골 결정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5일 "청두 룽청의 스트라이커 펠리페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의향이 있다"며 "최근 청두 룽청 소속 브라질 외인 스트라이커 펠리페가 중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거라는 소식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언론은 "193cm의 장신 스트라이커 펠리페는 브라질 출신 특유의 기술과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자랑한다. 그는 뛰어난 헤더 실력뿐만 아니라 몸싸움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며 펠리페가 좋은 스트라이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광주에 입단하며 K리그와도 연을 맺은 펠리페는 약 3년간 광주에서 활약하다 2021년 청두로 이적했다. 청두 합류 이후에는 2021시즌 21경기 13골, 2022시즌 21경기 7골 4도움, 2023시즌에는 26경기 13골 7도움을 올리는 등 30대에 접어든 이후에도 중국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페이스는 더욱 좋다. 펠리페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 전부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청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태국의 강호 방콕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청두를 ACLE 본선에 올려놓기도 했다.

펠리페가 오랜 기간 중국에서 활동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자, 중국에서는 펠리페를 귀화시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축구를 대표하던 스타 플레이어이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우레이가 부상으로 오랜 기간 A매치에 출전하지 못하는 중이라 펠리페로 우레이의 공백을 메우자는 것이다.

경기력에 대한 의심은 없다. 만약 펠리페가 중국으로 귀화할 경우,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실력만 놓고 본다면 그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곧바로 주전 공격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후닷컴'에 따르면 펠리페는 귀화 신청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까지 1년여 정도가 더 필요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만 18세가 지났고, 5년 연속 중국에 거주한 선수일 경우 중국 귀화를 신청할 수 있다. 펠리페는 2026년 7월6일부터 귀화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일각에서는 펠리페의 나이 때문에 그의 귀화를 추진하는 것이 그다지 좋지 않은 방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후닷컴'은 "펠리페의 나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며 "그는 귀화 신청이 가능할 때가 되면 34세가 되는데, 이 나이는 스트라이커로서 전성기가 끝날 때의 나이다. 그의 신체적 능력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펠리페의 귀화는 중국 대표팀에 여전히 희망을 가져온다"며 "귀화가 성공한다면 그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헤더 능력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를 위협하고 팀에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더 나아가 그의 뛰어난 슈팅 감각과 기술은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 기회를 포착해 팀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소후닷컴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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