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유민 기자) 수원에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13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이날 오전부터 수도권 전 지역에 뿌려진 비로 인해 내야 전체를 덮는 방수포가 깔렸다. 오후에 비가 잠시 잦아들었다가, 오후 3시30분경 다시 강한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수원엔 오후 4시까지 비가 내리다가, 경기 개시를 앞둔 오후 6시까지 줄어들 예정이다.
그리고 오후 7시부터 내일(14일) 오후까지 비 예보가 있다. 예보대로라면 경기 개시엔 큰 지장이 없으나, 경기 도중 강수량에 따라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갈 길이 바쁜 양 팀이 맞붙었다. 후반기 18승4패(승률 0.818)를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1위 자릴 탈환한 LG는 앞선 잠실 주말 3연전에서 2위 한화를 상대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수확, 격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다만 한화도 지난 10일 LG전을 시작으로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연승 흐름에 올라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KT도 중위권 가을야구 경쟁에 한창이다. 10일 기준 54승52패4무(승률 0.509)로 리그 단독 5위에 올라가 있던 KT는 앞선 12일 1차전 패배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 같은 날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한 KIA 타이거즈가 단독 5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 현재 리그 7위를 기록 중인 NC 다이노스도 최근 3연승을 달리며 6위 KT를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다.
앞선 12일 1차전 맞대결에서는 LG가 11-2 대승을 거뒀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앤더스 톨허스트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4회까지 KT 선발 오원석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LG 타선은 5회초 구본혁의 안타와 연속 도루, 이어진 박해민과 신민재의 적시타와 문성주의 희생타로 3점을 먼저 달아났다.
7회와 8회 4점을 더 도망간 LG는 9회초 박동원과 박관우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빅이닝을 만들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LG는 송승기를, KT는 배제성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송승기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자신의 통산 첫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송승기는 지난달 31일 잠실에서 KT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째를 챙긴 바 있다.
2025시즌 신인왕 유력 후보인 송승기와 KT 안현민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안현민은 지난달 31일 송승기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배제성은 7경기(4선발) 등판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2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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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