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결혼한지 4개월이 된 가수 에일리가 결혼 전 남편 최시훈과 1년 간 동거를 하고 혼인신고도 미리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장훈, 윤정수, 에일리, 김지유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요즘 너무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에일리는 "결혼식 전에 같이 살았다. 먼저 동거를 했다. 미국에 있는 가족들한테 (최시훈과의) 결혼 의사를 밝혔더니 가족이 일단 1년 동안은 같이 살아보라고 하셨다"고 혼전 동거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그렇게 1년동안 동거를 했는데 너무 잘 맞아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 물론 동거하면서 안 맞으면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당연히 했다. 예약한 예식장은 취소하면 되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에일리는 윤정수가 "만약 먼저 동거를 하면 아무 감흥없이 결혼하고 살아갈 것 같다"고 하자 "저희도 그걸 걱정했는데, 결혼은 또 느낌이 다르더라"며 "결혼식을 올리니까 진짜 부부가 된 것 같았다"고 답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예식장을 알아봤다는 에일리는 신혼집을 공동 명의로 구매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미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에일리는 최시훈과의 첫 만남에 대해 "제 이상형이 아니라 관심이 없었다. 제 외모 이상형은 추성훈, 김종국이었다"며 "콘서트 뒷풀이를 할 때 남편이 아무런 대가없이 라이브 바를 대관해줬다. 호의를 받았으니 밥을 사겠다고 하면서 연락처를 물어본거였다. 이후에 (최시훈이) 제 두번째 공연에도 보러왔었다. 남편은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숙소로 돌아와서 화장을 지워야하는데 리무버를 안 가져온거다. '어떡하지?'고민하고 있을 때 마침 연락이 왔다. 그 때 리무버가 없다는 얘기를 그냥 했다. 아무 의미 없었다. 그랬더니 '지금 편의점 가는 길인데 사다드릴까요?'라고 하더라. 근데 알고보니 자려고 씻고 누워있었다더라"면서 "진짜 리무버를 사다줬다. 그래서 제가 '들어와서 커피나 한 잘 하실래요?'라고 했다. 아침까지 수다를 떨었다. 서로 살아온 이야기도 하고, 술 한방울 안 마시고 대화만 했다. 그날 대화를 하면서 호감이 많이 생겼다. 대화가 너무 잘 통했고, 가치관도 잘 맞았었다"고 밝히며 썸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에일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 시즌1 출연자인 3살 연하의 사업가 최시훈과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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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