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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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업은 전소미 "올데프·'케데헌' 대박? 나와는 별개…박수는 친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8.11 08: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전소미가 '서머퀸' 수식어와 흥행 공식을 넘어, 과감함으로 무장해 여름 가요계에 또 한 번 강한 한 방을 예고했다. 

최근 전소미는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카오틱 & 컨퓨즈드(Chaotic & Confused)'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소미가 이제 어떤 걸 하고 싶어 하는지 알겠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저도 처음으로 확신이 생겼거든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수로 마음 한 켠에 담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계속 열심히 할게요"라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그간 '덤덤(Dumb Dumb)',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 '아이스크림(Ice Cream)' 등 내는 곡마다 연타 흥행을 기록하며 솔로로 굳건한 입지를 다진 전소미. 특히 여름 컴백 때마다 내는 곡이 대박 나면서 '서머퀸'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아티스트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도 또 한 번 여름 가요계를 평정하러 왔다. 



전소미는 "솔로라서 그런지 컴백할 때 좀 더 신중해진다. 곡의 콘셉트와 곧 저의 이미지가 되는 것 같아서 매컴백마다 신중해지고 시기를 잘 고려하려고 하다 보니 한 앨범을 준비하는 데 1년씩 걸린다"며 "처음 여름 컴백을 하니까 다음 컴백도 여름이 되고 그 다음도 여름이 되더라. 여름을 겨냥한 건 사실 '아이스크림'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여름에 계속 컴백을 하게 됐는데 '서머퀸'이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론 여름에 컴백을 안 해보고 싶다. 6년 동안 여름에 컴백했다"고 웃었다. 

이제 '여름 컴백'은 전소미에게 흥행 공식의 '토템'과도 같다. 성적에 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있었다. 컴백을 할 때 이런 부담감을 나눌 멤버가 없어서 지금까진 대중들의 시선에 제가 맞춰져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앨범 준비를 하면서 처음으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너무 감정적으로 만들어진 앨범이다. 내가 느낀 걸 다 표현하는 앨범인데 어떤 분들은 불편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 저는 이 길을 가야하고 이젠 확신이 생겨서 오히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속 시원한 마음. 어떻게 되든 상관 없이 달려보려고 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이 가운데 현재 전소미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음원 차트를 장악 중이다. 특히 더블랙레이블의 수장이자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올 한 해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을 일으킨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의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FAMOUS)'부터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골든(Golden)'과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그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 투어 스타트를 끊으며 귀환을 알린 블랙핑크의 타이틀곡 '뛰어(JUMP)' 역시 테디의 손길을 통해 탄생했다. 

전소미의 신보에도 테디의 이름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테디 프로듀싱 곡들 속에서, 그의 곡으로 컴백하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전소미는 "없다"며 확신에 찬 말투로 대답한 뒤 "올데이 프로젝트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오빠들 활동이 잘되고 있는 건 좋지만 저와는 별개"라고 얘기했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테디 오빠가 프로듀싱을 해줬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제가 부담을 더 느낀다는 건 없다. 오히려 처음엔 (부담이) 있었다. '벌스데이(Birthay)' 활동을 할 때 너무 멋지고 곡을 잘 만드는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이 분의 도움을 받아 나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젠 우리만 루틴이 생겨서 오빠들의 활동에는 박수를 쳐주고 제 활동엔 기대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소미는 서로 고민도 털어놓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라면서 "부모님께 제 고민을 얘기하기보단 회사 프로듀서 분들께 얘기를 한다. 같은 업계이기도 하고 삼촌 같은 스타일로 저의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분들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어떻게 표현하고 열심히 할 건지 협박 수준으로 오빠들한테 부탁했다. 어떻게 보면 저보단 오빠들이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소미의 많은 '변화'를 응축한 앨범이지만 하나 변하지 않은 게 있다. 이젠 전소미의 트레이드 마크로도 불리는 금발 머리. 전소미는 이번에도 금발로 활동을 이어간다.

이에 대해 그는 "한 번 갈색머리를 했었다. 갈색머리도 물론 예쁘지만 스타의 느낌은 안 나더라. 옷을 입을 때 금발이 액세서리 같은 느낌인데 갈발을 하니까 한끗이 없는 느낌이더라. 그래서 단발을 했다. 같은 금발이라도 다른 이미지를 주더라"라며 "사실 관리가 쉽진 않다. 이젠 금발과 애증의 관계라서 금발 관리법 유튜브를 찍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7년 차 솔로 가수 전소미의 무기는 '과감함'이라고 칭했다.

그는 "과감함에 심장이 뛴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많지만 성에 안 찬다. 뭐든 맥스로 끌어 올려서 신선한 자극을 드리고 싶다. 데뷔 때 뮤직비디오와 지금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성장했기 때문에 표현법도 많이 달라졌다. 스스로도 신선한 자극을 주면서 대중분들의 시야를 확장시켜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전소미의 미니 2집 '카오틱 & 컨퓨즈드'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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