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이혼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는 '드디어 정선희의 30년 절친 홍진경. 절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자'고 했다"라고 이혼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이혼 후에도 전남편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의 이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선희는 "몇 개월 전에 이야기를 들었다. (진경이가) 아무한테도 얘기를 안 했다는 거다. 나 혼자 식은땀을 흘렸다"라며 "그런데 네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하니까"라고 홍진경의 고백을 돕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발표 시기를 계속 고민했다는 홍진경은 "만약에 이런 얘기를 하게 되면 선희 언니 앞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일 편안하고 앞에서 솔직할 수 있고"라며 자신의 채널이 아닌 정선희 채널에서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 시어머님은 '라엘이가 조금 더 크고 발표해달라'고 했다. 지금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나를 계속 말리셨다. 그래서 내가 더 말을 못 했고"라고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기자들이 많이 알았고, 소속사로 기사를 쓰고 싶다고 얘기가 많이 나왔다. 소속사에서는 기다려 달라고, 먼저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해서 나를 기다줬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어머니에게도 설명하고, 라엘이 아빠도 그렇게(발표를)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의 전남편은 정선희의 친구이기도 하다며 정선희는 "번호를 지울까 말까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홍진경은 "그걸 왜 지우냐. 나도 연락하고 지내는데"라며 "셋이 소주 한 잔 하자"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이 잘 지낸다는 얘기에 "내년에 재결합하는 것 아니냐"라고 농담했던 정선희는 "내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 술 마시고 둘이 또 어디 사라지는 것 아니냐"라며 절친만 할 수 있는 농담을 건넸다.
홍진경이 이혼 얘기가 길어진 것에 대해 걱정하자 정선희는 "너의 팬분들이 이혼을 결단하고, 발표를 하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치열한 고민으로 점철되었는지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오늘(6일) 홍진경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홍진경이 이혼한 것이 맞다. 원만한 합의 이혼"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