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방송인 오윤혜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심경글을 올렸다.
4일 오윤혜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오늘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입니다"라며 후련한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오윤혜는 "무려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분이 당적도 없는 저같은 방송인을 고소 했을때 솔직히 당황스러운 것도 찰나, 그 이후 기사가 백개 넘게 나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요. 부디 기자님들 이 결과도 많이 써주시기를 바라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악용해서, 누군가를 괴롭힐 목적으로 고소고발 남발하면 망신 당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면 좋겠네요"라며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양태정 변호사님을 비롯해서, 응원하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양태정 변호사님을 비롯해서, 응원하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매불쇼' 방송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오윤혜의 모습이 담겼고, 경찰로부터 받은 결과 통지서 사진이 담겼다.
통지서에는 '혐의없음'(증거 부족 또는 점죄 불성립)이라고 적혀있다.
앞서 오윤혜는 지난 4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모 호텔에서 자주 식사를 즐기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윤혜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윤혜의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지난달 25일 불송치 처분했다.
사진=오윤혜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