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가 재활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3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두발로 일어선 위의 간절한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박위는 함께 송지은과 침대에 누워있다가 "요즘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일어나는 그런 영상을 많이 보내주시더라. 그런 김에 오늘 좀 일어나보겠다"고 이야기 했다.
재활 기계 앞에 선 박위는 "기계가 바뀌어서 어떨지 모르겠다. 이게 스스로도 대견스러운 건 혼자 하기 어려운 건데 터득했다"며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반할 거냐"는 물음에 송지은은 "준비됐다"며 달달함을 과시했다.
기계에 몸을 고정하고 우뚝 선 박위는 모든 걸 홀로 해내 감탄을 자아낸다. 완벽하게 다 일어선 박위를 옆에서 지켜 본 송지은은 "오빠 원래 서 있던 사람 같다. 서 있는 게 어색하지가 않다"며 감탄했다.
박위는 "진짜 우리 곧 일어나자"며 강인한 의지를 드러내다가 자신을 뒤에서 껴안으며 눈만 내놓은 송지은을 보고 "귀여워. 재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백허그한 송지은에 "내가 이걸 진짜 하고싶다"며 "약간 감정이 올라온다. 사소한 걸 같이 하고 싶다. 일어서서 손 잡고 걷는 거. 더 말하면 안될 거 같다. 이제 내려가자"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송지은은 "울어?"라며 그를 걱정하다 "어딜 내려가냐. 20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위는 "진짜 일어나겠다. 요즘에 좀 그랬다"며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는 송지은에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요즘 제가 꿈에 나와서 두발로 걸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다. 일어서게 된다면 영국의 콘월에 가고 싶다"며 소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송지은과 박위는 2023년 12월 공개 열애를 발표,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14년 건물 추락 사고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는 이후 그는 오랜 재활을 거쳐 상체 일부를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호전됐으며 자신의 채널 '위라클'을 통해 재활 과정을 공개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위라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