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수단을 떠났다.
LG 트윈스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LG는 앞선 2일 삼성과 2차전에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을 상대로 강했던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LG 소속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4차례 삼성전에 나타나 24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타선에서는 5회초 박동원의 선제 솔로포와 7회 문보경의 도망가는 솔로포로 경기 흐름을 리드했고, 2-2 동점으로 맞선 9회초 오지환의 결승 솔로홈런이 터지며 대구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동시에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0.5경기까지 줄여 선두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중간에 부상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 속에 14경기 4숭4패 평균자책점 4.23에 그쳤다. 우승을 다투는 팀의 외인 선발 투수로는 초라한 성적이다.
LG는 결국 3일 에르난데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영입을 발표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톨허스트는 6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6연승에 도전하는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관우(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 새롭게 합류한 치리노스는 4월까지 7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67의 성적을 거두며 1선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이후 5월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50, 6월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다소 평범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후반기 두 번의 등판에서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LG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같은 날 우천으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않은 리그 1위 한화 이글스(59승38패3무·승률 0.608)와 승차를 0으로 줄일 수 있다. 다만 승률(61승40패2무·승률 0.604)이 약간 뒤져 순위표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