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57
스포츠

KIA와 찰떡궁합? 이적 첫 승→다음날 데뷔 첫 세이브까지…한재승 "꿈꾸던 순간이 왔구나 생각했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8.03 00:34 / 기사수정 2025.08.03 00:34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한재승이 이적 첫 승 이튿날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새 팀 KIA와 좋은 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KIA는 지난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가 한 점 차로 앞선 9회초 등판한 한재승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전상현, 정해영 등 필승조가 연투에 걸리며 휴식을 취한 이날, 한재승은 단 한 점 차의 팽팽한 스코어에서 등판, 선두 노시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안치홍과의 7구 승부 끝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이어진 하주석 타석에서 대주자 이상혁을 견제아웃 시키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KIA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KIA가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한재승은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김시훈, 내야수 정현창과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7월 31일 광주 두산전에서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 한재승은 1-1 동점이던 5회초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KIA의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이자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승리 이튿날 데뷔 첫 세이브 감격까지 안은 한재승은 "필승조가 모두 못 나오는 날이어서 투수코치로부터 중요한 상황에 나갈 수 있다고 전해 들었다. 팀이 1점차로 이기고 있는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게 돼 얼떨떨하긴 했지만 최대한 잘 막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무엇보다 나를 믿고 올려주신 감독, 코치님께 감사했고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당시 마음가짐을 돌아봤다.

그는 "마운드에 올랐을 때 '정말 꿈꾸던 순간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의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전적으로 포수 한준수를 믿고 던졌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재승은 "중간에서 긴 이닝을 막아준 (김)시훈이 형의 투구도 굉장했다. 위기 상황에서 2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기 때문에 나에게 세이브 상황이 주어지고, 경기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김시훈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팀에는 일찌감치 적응을 마쳤다"며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팀이 내게 준 믿음에 대한 보답할 것이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