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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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16연패' 박찬호 조카, 팀 타율 1위 롯데 넘어설까…김윤하의 도전

기사입력 2025.08.02 13:40 / 기사수정 2025.08.02 13:40

키움 히어로즈 우완 영건 김윤하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우완 영건 김윤하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길고 길었던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이제 안방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우완 영건 김윤하가 자신의 선발 16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설종진 감독 대행이 이끄는 키움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7월 23일부터 시작된 7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이제 기세를 몰아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2일 선발투수로 김윤하를 예고했다.

지난 1일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준 덕분에 마무리 주승우를 제외한 주축 불펜투수들이 나란히 휴식을 취한 만큼 총력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2005년생인 김윤하는 지난해 장충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특급 유망주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한국 야구의 전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윤하는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2024시즌 1군 19경기(12선발)에 나서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79이닝 1승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4로 빼어나지는 않지만 고졸루키의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영건 김윤하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우완 영건 김윤하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윤하는 특히 14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타자들과 정면승부를 펼치는 '싸움닭' 기질로 코칭스태프를 사로잡았다. 2025시즌 개막과 함께 4선발로 고정됐다.

하지만 김윤하는 2025시즌 16경기에서 77⅓이닝 승리 없이 11패, 평균자책점 5.94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4회뿐이었지만 잘 던진 날에는 타선,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김윤하는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2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선발 16연패 늪에 빠진 상태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만약 김윤하가 2일 롯데전에서도 패전투수가 된다면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단독 3위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다. 장시환이 19연패, 심수창이 18연패로 김윤하보다 먼저 장기간 연패를 끊지 못한 아픔을 맛본 바 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영건 김윤하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우완 영건 김윤하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윤하는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3경기 14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크게 나쁜 투구를 하지는 않았다. 롯데와 가장 최근 맞붙었던 지난 6월 4일 게임의 경우 4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윤하가 쉽게 게임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키움 타선의 득점 지원도 필요하다. 이날 격돌하는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에게 강했던 주축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나균안은 올해 최주환에 5타수 3안타, 임지열에 3타수 3안타, 이주형에 5타수 2안타 등으로 약했다.

나균안은 2025시즌 20경기 97⅔이닝 2승6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1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월 27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5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한 상황이다. 이날 키움을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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