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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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꼴찌' 대구의 쇄신 방안, 조광래 대표이사 사퇴 "올 시즌 성적 관계 없이 물러난다"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08.01 21:33 / 기사수정 2025.08.01 21: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리그 꼴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구FC가 쇄신 방안으로 대표이사 사퇴, 선수강화부장 해임이라는 두 가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구는 1일 "K리그1에서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책임 있는 쇄신 조치를 단행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사의를 표명했고,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조광래 대표이사는 팀 성적에 관계 없이 시즌 종료 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며 선수강화부장은 곧바로 해임됐다.

팬들과 간담회를 가진 지 단 하루 만에 내린 결정이다.

대구는 지난달 3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2025 대구FC 팬 간담회를 열어 팬들의 입장을 경청했다. 질의응답을 통해 리그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을 받았다.

구단은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쇄신안을 발표했다.



대구는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 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면서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로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또한 "선수강화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동시에 선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 지원 파트로 나눠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3승5무16패, 승점 14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11위 수원FC와의 격차는 무려 9점이다. 이대로라면 2부 다이렉트 강등이 현실화 된다.

하루빨리 강등권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지만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시즌 초 박창현 감독과 결별하고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김병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4무9패)으로 강등권 탈출은 요원하다.

이에 대구 팬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이번 간담회에서 팬들은 선수 영입, 기용, 구단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결국 조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것으로 일단락 됐다.



대구는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시즌 종료 때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는 "성적 부진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느끼실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남은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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