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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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성과·과제 모두 확인한 조성재 "좀 더 보완해야" [싱가포르 현장]

기사입력 2025.08.01 08:20



(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조성재(대전광역시청)가 아쉬움 속에서 레이스를 마쳤다.

조성재는 31일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0초2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2분11초13)보다 기록을 0.90초 앞당겼지만, 전체 16명 중 10위에 그치면서 결승에 오르진 못했다. 조성재의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2분08초59(2020년)다.

준결승 1조 1레인에 배정된 조성재는 최대한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도록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했고, 와타나베 이페이(일본·2분08초01), 카스파르 코르보(네덜란드·2분08초44), 친하이양(중국·2분09초32), 그레고리 버틀러(영국·2분09초60)에 이어 다섯 번째로 레이스를 마쳤다.

여기에 2조에서 경기를 소화한 AJ 파우치(미국·2분08초34), 후카사와 야마토(일본·2분08초45), 카를레스 콜 마르티(스페인·2분08초49), 알렉산더 지갈로프(2분08초55), 키릴 프리고다(이상 개인 중립 선수·2분08초91)가 조성재보다 먼저 들어왔다. 10위가 된 조성재는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준결승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조성재는 "레이스를 할 때는 원하는 만큼 했던 것 같다. 기록이 엄청 밀린 편은 아니었는데, 2분09초대의 기록을 찍지 못한 게 좀 아쉽다"며 "레이스 초반에는 잘 간 것 같고, 후반이 좀 그랬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조성재는 "'그냥 연습한 만큼 하자'고 생각하고 준결승에 임했다. 예선에서는 그게 잘 안 됐고, 준결승에서는 괜찮게 했던 것 같다"며 "최근 들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초반에 좀 느린 편이었는데, 오늘(31일) 경기를 통해 괜찮아진 것 같다. 경기 후반 감각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하 대회에 나서지 못한 조성재는 2023년 후쿠오카 대회 이후 2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2년 전에는 예선에서 탈락(2분12초77·26위)했는데, 이번에는 준결승 10위라는 기록을 만들어서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면서도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선 9위(2분09초81)를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10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평영 200m 선수들이 대회에 좀 안 나와서 '이번이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는데, 좀 아쉽다"고 얘기했다.

조성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한국에 돌아간 뒤 대통령배, 전국체전, 국가대표 선발전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영법과 턴을 연습하고, 레이스 후반에 대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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