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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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굴욕! 벤투? 칸나바로? 후보만 우르르 쏟아지고…감독 없는 중국, 9월 A매치 강제 휴식→"올림픽팀 더 중요"

기사입력 2025.07.29 13: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수장이 없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강제 휴식기에 들어갔다. 목표가  뚜렷한 동생들에게 길을 내준다. 

중국 소후닷컴은 29일(한국시간) '대표팀 감독 선임 서스펜스 드라마'라는 제목으로 당장 감독 선임이 어려우며 9월 A매치를 잡지 않고 휴식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축구협회가 최근 또 다른 큰 움직임을 보였다. 2025년 하반기 축구대표팀 친선 대회 개최 도시를 뽑으며 이는 10월과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새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이 10월 전에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으면 이 대회에 아무도 대표팀을 이끌 사람이 없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더 웃긴 것은 축구대표팀은 9월에 문을 닫는데 올림픽 대표팀은 9월에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른다는 점"이라며 "성인팀이 연령별 대표팀에 길을 내어주는 격"이라고 했다.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9월 3일부터 중국 시안에서 U-23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른다. 중국은 동티모르, 북마리나제도, 그리고 호주와 사흘 간격으로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현재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감독이 중국을 이끌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계약상 본선 진출 실패로 계약이 해지돼 중국을 떠났다. 

이에 중국축구협회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인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세우고,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하기도 했다. 



매체는 "현재 감독 선임 절차가 시작되었고, 목표는 10월 A매치 전에 선임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현재 이반코비치가 추천한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이 후보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스티마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국적으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잠시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 세파한(이란), 알샤하니아(카타르) 등 중동 무대 감독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가장 길게 감독 커리어를 쌓은 곳은 바로 인도 축구대표팀이다. 2019년 5월 부임해 2024년 6월까지 5년간 인도 대표팀을 맡았고 인도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겸임했다. 



인도를 이끌고 남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우승 2회 경험을 가진 스티마치는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지만, 공격에서는 의문 부호를 달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전하고 있다. 

앞서 중국대표팀을 두고 파울루 벤투 전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 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감독 등 유명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대부분 루머에 그쳤다. 

감독 선임 절차는 시작했지만, 여전히 200만 유로(약 32억원)의 연봉 제한이 묶여 있어 중국 내에서는 정상급 감독을 영입하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중국은 마르셀로 리피(이탈리아)와 같은 명장이 와도 월드컵 본선에 가지 못하는 경기력이 반복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유소년 축구 발전 부재의 영향이 중국 대표팀 정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9월 A매치를 포기하면서 제대로 된 감독 선임 절차를 밟으려는 중국이 어떤 감독을 선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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