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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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중국 축구? 협회가 큰 문제, 썩었다!" 독설…"돈에 영혼 판 선수들, 좀비 같다" 비판도

기사입력 2025.07.28 14:13 / 기사수정 2025.07.28 14: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실패만 거듭하고 있는 중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는 돈에 영혼을 판 선수들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소후는 2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지는 게 문제가 아니다. 인간으로서 자존심을 잃는 것이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축구공만 잃은 게 아니다. 형편없는 축구 실력은 말할 것도 없다. 진정으로 잃은 건 인간으로서의 자격과 기본적인 책임감"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실패에 맞설 용기와 더 큰 좌절을 통해 더 강해지는 피를 잃었다. 가장 소름끼치는 건 선수들의 시선이 국가의 명예나 불명예가 아니라 주머니에 얼마나 많은 돈을 넣을 수 있는지에 고정돼 있다는 것"이라며 "영혼이 없는 몸은 움직이는 좀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남자 축구의 영혼은 이미 오래전에 녹슬었다. 외국 감독들에게 부활의 희망을 건다? 다음번 참패를 미리 준비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과도하게 높은 연봉을 받기 때문에 노력하는 사람은 바보가 된다. 연봉은 성과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이 장막을 깰 수 없다면 개혁은 헛소리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중국 남자 축구는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최근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최약체 홍콩을 간신히 꺾었을 뿐 한국이나 일본을 상대로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이에 중국 축구 팬들은 대표팀 경기 보이콧을 게획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축구협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하기로 했다.

소후는 "스폰서가 음식과 옷을 제공하는 부모? 틀렸다. 팬들은 스폰서의 조상이다. 이걸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중국 축구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근본 원인이다"라면서 "축구 팬들이 자발적으로 대표팀을 보이콧하는 건 축구계에서 유래없는 안타까운 광경이다. 심지어 정말 어처구니없는 건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엄청난 불의'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중국축구협회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중국 스포츠계에서 가장 부패한 곳이 중국축구협회라고 비판한 소후는 막대한 지원을 받고도 돌아오는 건 국민의 수치와 국가적 치욕 뿐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슈퍼리그의 대개혁을 주장했다. 소후는 "프로축구 완전 폐지, 순수 아마추어 리그 시스템 구축 등 근간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면서 "이들은 축구라는 스포츠 아래 국민들을 속이고, 먹고 마시며, 사리사욕만 추구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소후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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