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윤계상이 성공적인 안방 컴백을 알렸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1년 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 윤계상이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극 중 그는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괴짜감독 주가람 역으로 변신했다.
한양체고에서 벌어진 주가람(윤계상 분)의 분투기는 재미와 짠내 사이를 오가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폐부 위기에 놓인 럭비부의 신임 감독으로 첫 발을 뗀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호락호락하지 않은 가시밭 길이었다.
과거 대한민국 럭비계를 주름잡던 스타 선수에서 이제는 도핑 이슈라는 불명예가 따라다니는 문제아로 전락했기에 그 누구도 주가람의 부임을 반기지 않았다.
럭비부원들의 적대심은 계속되고 설상가상으로 감독 해임 건의안까지 올라왔지만, 주가람은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은은한 광기(?)를 장착, 그만의 재기 발랄한 방식으로 상황을 돌파하며 흥미로운 전개에 탄력을 붙였다.
특히 주가람이 선사한 사이다 같은 한 방은 모두의 속을 뚫어줄 만큼 통쾌했다. 훈련이 금지된 럭비부원들은 교내 승리 기원 고사를 직접 준비한 것도 모자라, 고사상에 럭비공을 두지 못하는 수모도 겪었다. 이에 그는 럭비공을 고사상 위에 놓인 케이크에 꽂아 넣어 도파민 터지는 반격에 나선 것.
뿐만 아니라, 제자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주가람으로 인해 뭉클한 감동도 더해졌다.
그는 자신에게 반기를 들고 훈련장을 이탈한 윤성준(김요한)을 찾아가 온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진정성 가득한 다짐을 전하는가 하면, 선수들에게 진정한 도전과 그 뒤에 따라오는 짜릿한 기쁨을 몸소 경험케 하기도. 이를 통해 비로소 '원팀'으로 거듭난 이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코 끝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윤계상 주연 SBS '트라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