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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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과 맞대결, 오히려 편했다?…"난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던져"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28 11:24 / 기사수정 2025.07.28 11:24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 5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 5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팀의 5연승의 발판을 놓는 쾌투를 선보였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후반기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과 함께 페넌트레이스 막판 활약을 예고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5'까지 늘림과 동시에 2연속 위닝 시리즈, 주말 3연전 스윕의 휘파람을 불었다.

나균안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 147km/h, 평균구속 145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주무기인 포크볼, 컷패스트볼, 커브 등 94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 64.89%를 기록하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나균안은 2회초, 4회초, 6회초 등 총 세 차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에 솔로 홈런, 김호령에 3루타, 고종욱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흔들리기는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사 2루에서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낸 뒤 6회까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켜줬다.

나균안은 비록 롯데가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홍민기와 교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날 팀이 승리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과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 5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 5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날 승리로 4위 KT 위즈에 3경기 차 앞선 단독 3위를 유지했다.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2경기로 좁히면서 순위 도약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나균안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2회말 팀 타선이 점수를 뽑은 뒤 내가 3회초에 실점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며 "동점을 허용한 직후에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 형이 벤치에서 멘탈적으로 잡아줬다. 볼배합을 잘 이끌어줘서 그 이후에 실점 없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상대편의 좋은 투수(네일)와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경기에 임했고,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나균안은 2025시즌 20경기에서 97⅔이닝 2승6패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페넌트레이스 개막 이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4선발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 5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 5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은 다만 승운은 따르지 않는 편이다. 6차례 퀄리티 스타트에도 2승 수확에 그쳤다. 나균안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날이면 유독 롯데의 게임이 접전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다. 나균안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교체되는 경우도 잦았다.

나균안은 "팀 전체 분위기도 그렇지만 나 역시도 개인의 1승보다 팀의 1승이 중요하다. 팀 전체가 가을야구를 원하고 있다"며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을 수 있도록 다음 등판까지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이 6이닝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해주면서 승리의 여건을 만들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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