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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완봉승 축하"→박진만 감독, 타선에선 '이 선수' 꼽았다…"그 선취점 덕분에 이겨"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7.27 02:31 / 기사수정 2025.07.27 02:3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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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양도근이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양도근이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박수를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KT의 5연승을 가로막았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팀 순위는 그대로 6위(47승46패1무)를 유지했지만 5연패에 빠진 5위 KIA 타이거즈(46승45패3무)와의 승차를 없앴다. 4위 KT(49승45패3무)와는 1.5게임 차다.

이날 류지혁(1루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홍현빈(중견수)~이재현(유격수)~양도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였다.

후라도가 마운드 위에서 포효했다.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이뤄냈다. 지난달 8일 NC 다이노스전서 9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작성한 데 이어 이번에도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26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26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26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26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총 투구 수는 94개(스트라이크 63개)밖에 되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28개)과 투심 패스트볼(22개), 체인지업(21개), 커터(12개), 커브(7개), 슬라이더(4개)를 섞어 던졌다. 투심 최고 구속은 150km/h, 포심은 149km/h였다.


KT가 총 2안타에 그친 반면 삼성 타선은 1홈런 포함 15안타를 터트렸다. 6회까진 KT 선발투수 소형준에게 당하며 무득점에 머물렀지만, 소형준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7회부터 화력을 뽐냈다. 특히 9회에만 8득점을 뽑아내며 뒷심을 발휘했다.

양도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디아즈가 4타수 2안타 2타점, 류지혁이 6타수 2안타 1타점, 강민호가 5타수 1안타 1타점, 구자욱이 4타수 2안타, 이재현이 3타수 2안타 등을 뽐냈다. 김영웅은 시즌 10호포를 터트리며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빚었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7회 1사 2, 3루서 양도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0 선취점을 만들었다. 8회엔 무사 1, 3루서 디아즈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0을 빚었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26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26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양도근이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양도근이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9회 1사 2루서는 류지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을 기록했다. 이후 1사 만루서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5-0. 이어 강민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6-0 점수를 벌렸다. 후속 김영웅은 KT 투수 강건의 5구째, 147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36.3m의 중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단숨에 9-0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2사 2, 3루서 양도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상대 우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 더 추가해 11-0이 됐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후라도가 멋진 피칭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양도근이 정말 중요한 순간 선제 2타점을 올려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타자들의 부담감이 큰 상황이었는데 양도근이 해결해 준 뒤 모두 좋은 타격을 보여주며 막판에 큰 점수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후라도는 올해 우리 팀 선수로 뛰기 시작한 이래 등판한 경기 가운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8회를 마치고 처음엔 후라도에게 '1이닝 더 던지면 어떻겠냐'고 이야기했다"며 "이후 점수 차가 많이 나 (9회에) 쉬게 해주려 했는데 본인이 더 던지겠다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후라도의 완봉승을 축하한다"고 힘줘 말했다.

왼쪽에 위치한 삼성 라이온즈 양도근이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주루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왼쪽에 위치한 삼성 라이온즈 양도근이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주루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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