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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명장도 놀란 '복덩이' 1군 적응력…"2군 실전 한 번 뿐이었는데 정말 잘했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25 17:39 / 기사수정 2025.07.25 17:39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를 기록,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를 기록,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주축 내야수 고승민, 손호영의 동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다소 침체됐던 타선 운영에 큰 힘이 된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손호영이 2군에서 실전을 한 차례밖에 하지 못하고 올라왔는데 오자마자 정말 잘해줬다"며 "고승민, 손호영이 복귀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4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0으로 제압,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기분 좋게 안방 부산으로 이동, 후반기 첫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었다.

키움전 승리 수훈갑은 고승민과 손호영이었다. 고승민은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 초반 흐름을 롯데 쪽으로 몰고 왔다. 앞서 지난 23일 1군 복귀전 멀티 히트로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짜릿한 손맛까지 봤다.

손호영은 5회초 선두타자 2루타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지난 6월 1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한달 반 만에 1군 게임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를 기록,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를 기록,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2025시즌 개막 후 10개 구단을 통틀어 주축 야수들의 부상 이탈이 가장 많은 팀 중 하나였다. '완전체' 타선으로 게임을 치른 경우가 자연스럽게 적을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 팀 타율 0.280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전반기 막판, 후반기 시작 시점에서는 화력이 좋지 못했다. 7월 이후 지난 10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 9경기에서는 팀 타율 0.231, 18~20일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도 팀 타율 0.232, 9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일단 손호영과 고승민이 돌아오면서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돌입 시점에서 '주전'으로 분류된 선수들이 모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의 라인업 및 게임 운영도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찬형의 등장, 4년차 한태양의 급성장 등 내야 젊은 피들의 힘으로 손호영, 고승민의 부상 이탈 여파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다만 현재 순위인 3위 수성과 그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손호영과 고승민이 제 몫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오른쪽)이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오른쪽)이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서 누구는 잘 치고 누구는 못 칠수도 있지만 그래도 좀 칠 수 있는 자원이 많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고승민, 손호영이)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올라온 것 같다. 1군에 올라온 뒤 타격 페이스가 안 좋으면 고민이 되는데 이렇게 오자마자 잘해주면 선수 본인들도 좋고, 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 출격한다.

롯데에 맞서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좌익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변우혁(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건국이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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