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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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데뷔' 안데르손, 인상적인 활약에도 "내 경기력 100점 만점에 50점" 냉정 평가…"의욕 너무 앞서 미숙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7.21 06:04 / 기사수정 2025.07.21 06:04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FC서울의 날개가 될 안데르손이 데뷔전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50점밖에 되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맞대결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중반까지 울산과 치열하게 중원 싸움을 펼쳤던 서울은 전반 42분 린가드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로 리드를 안았다. 후반전에도 울산의 공게를 잘 막아낸 서울은 승점 3을 얻고 4위(8승9무5패, 승점 33)로 뛰어올랐다.

이번 경기 승리로 서울은 지긋지긋했던 울산전 무승 징크스를 깼다. 2017년 10월 홈에서 3-0 승리를 거둔 후 8무 15패로 2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24번째 경기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또 하나의 수확도 있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에서 영입한 안데르손이 데뷔전부터 린가드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 것이다.

안데르손은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용병 중 한 명이다. 수원 시절부터 K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선보였고, K리그 통산 59경기 12골 19도움을 올렸다.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였던 안데르손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데뷔전이었던 이날 안데르손은 공격은 물론 수비 상황에서도 상대의 기회를 막아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참 좋다. 린가드와 호흡은 서로 맞춰가면서 나가는 게 보기 좋았다. 잘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고, 린가드 역시 "오랜 시간 우리 팀에 있었던 선수 같다. 안데르손 덕에 경기가 수월하게 잘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반면, 안데르손은 데뷔전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50점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안데르손은 "100점 중에 50점 정도 줄 수 있을 거 같다. 조금 더 보여줄 수 있었던 상황이 많았다. 아직 동료들의 움직임이라든지 경기장 적응이라든지 아직 낯선 부분도 있었다"면서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너무 앞섰다.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는데 조금 미숙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또한 김기동 감독이 "조금 더 욕심을 내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안데르손은 "긴장해서 그랬는지 그런 부분들이 잘 안 나왔던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호흡이나 볼컨트롤, 경기장 적응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소통에 대해서는 "포르투갈에서도 오른쪽 윙어로 뛰어봤다. 이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게 미드필더 라인까지 내려오면서 조금 더 자유롭게 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감독님께서 내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통해 더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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