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정식 계약에 성공한 루이스 리베라토가 후반기 첫 대포를 터뜨렸다.
리베라토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7회초 달아나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1회초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쳤던 리베라토는 3회초 초구에 우익수 뜬공, 5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한화가 2-0을 만든 뒤 추가 득점이 없던 7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 KT 손동현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126kmh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리베라토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지난 19일 경기 전 리베라토와의 정식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5000달러로, 6주 계약 당시 5만 달러와 비교해 4배 이상이 늘었다.
한화는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인 플로리얼의 복귀 후 경기 감각 회복을 기다리기 보다 타격 면에서 강점이 있는 리베라토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정식 계약 후 첫 경기였던 19일 리베라토는 4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스스로 입증했다. 타율은 정확히 0.400이 됐다.
김경문 감독은 리베라토와의 정식 계약을 두고 "그게 프로의 세계가 아닌가 싶다"면서 "만난 적 없는 투수들을 상대로 짧은 시간에 잘 싸웠다. 국제대회를 나가거나 해서 설명을 해줘도 경기를 풀어가는 건 결국 선수다. 그래서 우리가 '픽'을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이 또 한 번 짚었던 부분이 "타점이 다 좋은 타점이었다"는 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베라토는 17경기에서 주자 있을 경우 타율 0.538, 득점권에서는 무려 0.600(15타수 9안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리베라토는 이날도 자신 앞에 밥상이 차려지자 시원한 한 방을 터뜨리며 '타점 먹방'을 선보였다. 득점권 타율은 0.625로 뛰어 올랐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