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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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녹슬었어, 토트넘 내다파는 이유"…레딩전 공격포인트 0개→평점 최하위, 경쟁자 9점

기사입력 2025.07.20 10:26 / 기사수정 2025.07.20 10:2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 부임 후 가진 첫 경기에서 후반 45분을 뛰고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부진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에 위치한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벤치로 시적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으나 45분 동안 공격 포인트 0개에 그쳤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윌 랭크셔, 후반 8분 루카 부슈코비치의 골로 2-0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여러 차례 일대일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려 했으나 수비에게 막히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높게 떴다.

후반 3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허물고 돌파하려는 순간, 공을 제대로 터치하지 못하는 등 몸상태가 아직 정상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휴가를 보내고 선수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욱 무거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반면, 손흥민 경쟁자 모하메드 쿠두스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랭크셔의 선제골 과정에서 쿠두스의 코너킥이 부슈코비치 머리를 거쳐 랭크셔에게 연결돼 득점이 나왔고, 부슈코비치의 추가골 또한 쿠두스의 어시스트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나온 2골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이다.

이렇다보니 손흥민과 쿠두스의 평점도 갈렸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루카스 베리발과 함께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때때로 그의 터치는 매우 녹슨 것처럼 보였다. 어려운 슈팅 중 하나는 크로스바 위로 훌쩍 넘어갔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쿠두스에게는 "가나 국가대표 출신 선수의 정말 흥미진진한 데뷔전이었다. 멋진 터치로 상대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랭크셔의 선제골로 이어진 코너킥을 성공시켰고, 부스코비치에게 패스를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도왔다"며 "아직 초반이지만 좋은 활약을 앞으로 많이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박수를 보냈다.

영국 TBR풋볼에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불안한 터치가 몇 차례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적당한 제안이 올 경우 팔겠다는 입장이다. 레딩전 손흥민의 경기력은 그 이유를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과 연결된 상태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선수가 한 클럽에 오랫동안 몸담았다면 구단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어떤 시점에 누군가 떠나고 싶어 한다면, 거기에는 뭔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결정은 구단이 내릴 것"이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지도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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