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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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안정의 맛' 리베라토, 정식 계약하자마자 3안타 펄펄→선택의 이유 증명했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7.20 06:59 / 기사수정 2025.07.20 06:59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루이스 리베라토가 정식 계약 후 첫 경기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증명했다.

리베라토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의 6-5 강우콜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세 번째 8연승을 내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전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주 계약을 맺었던 리베라토와의 정식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인 플로리얼의 복귀 후 경기 감각 회복을 기다리기 보다 타격 면에서 강점이 있는 리베라토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했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게 프로의 세계가 아닌가 싶다"면서 리베라토에 대해 "만난 적 없는 투수들을 상대로 짧은 시간에 잘 싸웠다. 국제대회를 나가거나 해서 설명을 해줘도 경기를 풀어가는 건 결국 선수다. 그래서 우리가 '픽'을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타점이 다 좋은 타점이었다"고 리베라토의 해결사 능력을 높이 샀다.



시즌 끝까지 동행하는 것이 확정된 후, 리베라토는 3안타를 치며 팀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증명했다. 2점이나 득점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안타들이었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던 리베라토는 문현빈의 뜬공 후 노시환의 볼넷에 2루까지 진루, 채은성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만들었고, 문현빈의 좌전안타에 2루, 노시환의 병살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나온 채은성의 우전안타에 홈인.

리베라토는 4회초 바뀐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도 1사 주자 없는 상황 좌전안타를치고 나가면서 이날 3안타를 완성했다. 다만 곧바로 문현빈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6회초 강우콜드가 선언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리베라토는 항상 "현재에 집중한다"고 했다. 6주 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6주 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몰랐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하루하루 팀 동료들과 야구를 즐기려고 했다. 스스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생기든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리베라토는 "(계약과 관련된) 그런 부분을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 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인 것도 사실이다. 결과가 잘 나와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고, 이날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본인에게도, 팀에도 안정감을 더해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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