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박보검이 선운함을 토로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2'에는 선우정아가 출연했다.
선우정아가 "저는 그동안 열심히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박보검이 선우정아에게 "보고 싶었다"라고 말하자, 관객석에서 탄성이 나왔다. 아애 당황한 박보검은 "선배님의 음악과 음악 이야기, 그리고 선배님의 용안을 다시금 또 뵙고 싶었다는 의미였다"라고 수습했다. 선우정아는 "상관없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이 선우정아에게 "선배님께서 새 앨범이 발매되셨다. '찬란'이라는 앨범인데, 어떤 앨범이냐"라고 질문했다. 선우정아는 "한 문장으로 얘기하면 제가 절망의 바닥에서 피워올린 꽃 한 송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앨범이다. 제가 빼도 박도 못하는 40살이 되면서 힘들었다. 이 앨범을 만들면서 회복됐다"라고 답했다.
또 박보검은 "선배님께서 저에게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가 있으셨다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우정아가 "맞다. '찬란'의 수록곡인 '친해지지 말아요'라는 곡이다"라고 말하자, 박보검은 "교수님 서운하다. 저만의 교수님이다"라며 서운함을 밝혔다.
선우정아는 "이게 항상 적정거리가 있어야지 사람과 오래 볼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내향 인간의 생각이 가득 담긴 노래다"라고 변명했다. 박보검은 "선배님의 마음을 존중하고 동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우정아의 노래를 들은 박보검은 "선 넘지 마셔라. 딱 요만큼만"이라고 말하며 의자를 멀리했다. 선우정아가 "사실 리허설 때보다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토크하면서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됐다"라고 고백하자, 박보검은 "그렇지 않다. 자리는 그대로다. 제가 마음이 가까웠던 것 같다. 좀 멀어지겠다"라고 밝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